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GAM] 의료·미용 바이오 원료 생산업체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년간 공격적 M&A로 기술경쟁력 증강
안과·정형·성형·유착방지 4대분야 강점
A+H 제약∙바이오株, H주 상대적 저평가
3분기 플러스 성장 전환, 주가는 51.43%↓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0일 오전 08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제약∙바이오주(株)는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유망주 포트폴리오에 빠지지 않는 단골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제약∙바이오 섹터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인기 투자처로 떠올랐고, 이와 함께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우량주들이 대거 발굴됐다. 

지난 2월 1일부터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과학기술주 중심의 시장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에 상장돼 있는 12개 종목에 대한 후강퉁(滬港通, 상하이증권거래소<滬>와 홍콩 증권거래소<港> 간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 거래가 허용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투자할 수 있는 A주 종목이 12개 늘어난 것이고, 이들 12개 상장사에 있어서는 자금 확보의 통로가 더욱 확대된 셈이다.

이렇게 선정된 12개 종목 중 절반에 가까운 5개 종목은 제약∙바이오 섹터였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하는 제약·바이오 섹터의 성장잠재력과 펀더멘털(기초체력)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 중에는 의료·미용 바이오 원료 생산업체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하오하이바이오테크 688366.SH, 6826.HK)도 포함됐다. 중국 A주 시장 제약·바이오 섹터의 유망주로 평가받는 동시에 △중국 의료·미용 시장의 거대한 성장잠재력 △공격적인 M&A(인수합병)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강해온 기술·제품 경쟁력 등에 있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공격적 M&A, 10년간 기술경쟁력 지속 확대

상하이하오하이바이오테크주식유한공사(上海昊海生物科技股份有限公司, 이하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는 의료·미용 바이오 원료 생산업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후 바이오 제품 및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상하이젠화(上海建華)와 치성바이오(其勝生物)를 시작으로 동종 업계 기업들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며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

2010년에는 상하이리캉루이(上海利康瑞)를 인수하며 유착방지∙지혈 생산라인을 확대한다. 아울러 2014년 치성바이오의 생산라인을 업그레이드하고, 하오하이쑹장(昊海松江)공장단지 신약제제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제품 경쟁력을 지속 확대하기에 이른다.

2015년 4월 3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선전신산업(深圳新產業), 허난위저우(河南宇宙), 주하이아이거(珠海艾格) 등 바이오 기업의 지분을 사들이고, 미국 Aaren의 친수성 아크릴산 인공수정체와 미국 PMMA의 인공수정체 업무를 인수하며 몸집을 빠르게 불려나간다.  

2017년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영국 Contamac Holdings의 지분 70%를 확보하며 인공수정체 산업체인을 구축한다. 같은 해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을 통해 안과 업무가 국가 중점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해당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대하게 된다.

이후 2019년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커촹반에 상장한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상하이 100대 기업으로 선정되며 그 영향력을 인정받는다.

지난 2020년 1분기에는 항저우아이징룬(杭州愛晶倫)의 지분 55%를 사들였다. 항저우아이징룬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근시 교정에 사용되는 부유형 후방형 굴절교정 렌즈(PRL, Posterior Chamber-Phakic Refractive Lens)를 개발하는 업체로, 이를 통해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해당 제품을 자사의 제품라인에 추가하게 된 동시에 굴절교정수술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게 된다. 

◆ '안과·정형' 중심 4대 사업 분야 안정적 성장

주요 생산 제품은 크게 △안과 △성형미용 및 상처부위 보호 △정형외과 △유착방지 및 지혈 등의 4대 분야로 나뉜다.

안과 제품에는 인공수정체, 안과 업스트림 원자재, 시력교정 제품(각막교정렌즈 및 PRL), 점탄성 재료, 점안액 등이 포함된다.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이 거둬들이는 대부분의 수익은 안과 제품에서 창출하고 있다. 특히, 인공수정체 사업 시장점유율은 30% 정도에 달한다.

성형미용 및 상처부위 보호 분야에서는 히알루론산과 표피증식인자(EGF)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히알루론산은 각종 안과 수술의 보조제인 동시에 관절 내 주사제, 상처치유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뛰어난 보습효과를를 갖고 있다. 표피증식인자(EGF)는 표피세포의 분열과 증식속도를 촉진해 피부가 상하거나 다쳤을 때 피부의 재생을 도와주고 탄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정형외과 제품으로는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주사액과 관절강 주사용 의료용 키토산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고, 유착방지 및 지혈 제품으로는 유착방지 의료용 키토산,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젤, 콜라겐 스펀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는 히알루론산의 유도체로 피부의 수분 유지 및 상처 치유 촉진 역할을 한다.

제품 분야별 수익기여도를 살펴보면, 지난 2019년 3분기와 2020년 3분기 기준 안과 제품을 통한 수익은 전체 영업수익의 절반에 가까운 44%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정형외과 제품(22%)>성형미용 및 상처부위 보호 제품(19%)>유착방지 및 지혈 제품(12%) 등의 순이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구축한 풍부한 제품라인은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이 보유한 경쟁력이다.

최근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이 개발한 3세대 무과립형 히알루론산 제품인 '하이메이(海魅)'는 2020년 3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등록 허가를 받아 같은 해 8월 정식 출시됐고, 이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시장으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그간 연구개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2019년 기준 전세계에 263명의 연구원을 확보하고 있고, 중-미-영 3국의 R&D(연구개발) 일체화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 'A+H 제약∙바이오株', H주 상대적 저평가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홍콩 H주(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기업 주식)와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커촹반의 양대 증시에 상장돼 있는 대표적인 'A+H 제약∙바이오' 종목(688366.SH, 6826.HK)이다.

현재 A주와 H주 시장에서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의 주가는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월 8일 기준 하오하이바이오테크의 A주 주가는 주당 116.90위안, H주 주가는 주당 62홍콩달러(약 51.50위안)으로, H주는 A주에 비해 절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H주가 A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9년 10월 30일 A주 커촹반 상장 당시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공모가 89.23위안에 1780만주를 발행했다. 당시 공모가는 커촹반에 상장한 신주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불과 6거래일이 지난 2019년 11월 6일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의 개장가는 주당 88위안으로 공모가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지난 2015년 4월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전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A주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운영 중인 중소∙벤처기업 전용 시장인 창업판(創業板 차스닥∙Chi-Next) 상장을 두 차례나 시도했었지만 모두 불발된 바 있다. 2011년 3월에는 지분 양도 및 원자재 공급 문제로 인해 증감회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2013년 6월에는 두 번째 창업판 상장 시도에 나섰다가 자발적으로 신청을 철회했다.

짙은 주가 변동성은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이라는 종목 투자에 앞서 유념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통상 상장사의 주가 변동성은 실적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기 마련이지만,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의 주가는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편이다. 실례로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2020년 3분기 플러스 실적 개선을 이뤄냈지만, 2020년 8월 5일부터 2021년 1월 6일까지 하오하이바이오테크의 A주 주가는 오히려 51.43%나 급락했다.   

[사진 = 하오하이바이오테크 홈페이지]

◆ 3분기 플러스 성장 전환 성공, 순익 24.3%↑

2020년 3개 분기(1~9월)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8억9200만 위안과 1억13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2.06%와 55.13%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정책의 영향으로 안과진료, 안과수술, 성형미용진료, 관절강주사, 비응급외과수술 등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 생산제품과 연계된 진료 및 수술이 임시 중단 범주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중국 당국의 방역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2분기부터 자체적인 생산경영 회복에 나서면서, 각종 제품라인의 영업수익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이를 통해 3분기 플러스 성장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단독 기간 벌어들인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3억9600만 위안과 8512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2%와 24.3% 늘었고, 전월과 비교해서는 각각 15.7%와 62.5% 급증했다.

3분기 사업 분야별 수익 비중을 살펴보면 최대 수익 창출원인 안과 제품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1억72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0.05% 늘었다. 안과 분야의 해외 매출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3분기까지 지속 줄었지만, 국내 업무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3분기 매출 수익은 두 자릿수의 성장세로 전환됐다.

정형외과 제품을 통한 수익은 9522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4.45%, 성형미용 및 상처부위 보호 제품을 통한 수익은 767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8.11%, 유착방지 및 지혈 제품을 통한 수익은 499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6.60% 증가했다.

동방재부증권(東方財富證券)은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에 대한 최신 투자평가 보고서를 통해 2020~2020년 영업수익은 12억7400만 위안, 13억9800만 위안, 15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0.59%, 9.72%, 10.15%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억8600만 위안, 3억100만 위안, 3억2800만 위안으로 각각 -49.90%, 62.08%, 8.9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주당순이익(EPS)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05∙1.07∙1.85위안, 114∙70∙64배로 평가하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PER은 주가를 EPS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PE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