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靑 수석보좌관회의서 백신 접종계획 점검
16일 국토부 업무보고...2·4 부동산대책 대응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나흘 간의 설 연휴를 마치고 15일 국정에 복귀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관저에서 머물며 집권 막바지 정국구상에 몰두한 만큼 코로나19 극복을 비롯, 그동안 추진해온 국정과제 마무리와 추가 개각, 청와대 개편 등에 대한 구상을 마쳤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설 명절을 맞아 국민 8명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1일 국민 8명과 영상통화를 하는 일정을 마친 후 줄곧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다. 12일엔 설날 영상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청와대 SNS를 통해 찡찡이, 마루, 토리, 곰이 등 반려견, 반려묘들과의 일상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연휴 동안 구상한 코로나19 방역대책 등에 등에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신 접종이 이제 시작되는 만큼 접종과정에서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오는 3월까지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와 대상을 확정 짓고 선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메시지도 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오는 16일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지난 4일 발표된 83만호 신규 공급책인 '2·4 대책'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방식의 화상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외교·통일·국방부 등 외교안보 부처(1월 21일), 보건복지부·식약처·질병관리청 등 코로나19 유관부처(1월 25일) 등으로부터 대면·화상 업무 보고를 받은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leehs@newspim.com |
문재인 대통령의 막바지 국정운영을 함께 할 추가개각이 단행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우선 대권도전을 꿈꾸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만간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설 연휴 기간 동안 후임 총리를 누구로 할 지 구상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일부 조직개편도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청와대 내에서는 일부 조정, 기획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이를 이해 소폭의 비서관실 분리,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광철 민정비서관, 김영식 법무비서관의 사의표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와대 조직개편과 맞물려 인적개편 또한 이뤄질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 경제라인 교체가 이뤄질지 여부다. 김상조 실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뤄진 청와대 일부 인사발표에서 빠지며 유임됐지만 유영민 비서실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거취와 맞물려 교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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