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오는 3월에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적 균주"가 될 것이며, 올 여름에는 모든 국민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2020.12.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14일(현지시간) CBS방송의 '페이스 더 내이션'과 인터뷰한 월렌스키 국장은 미국 39개주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 감염 사례 1000여건이 보고됐으며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 중 약 4%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3월 말에는 지배적 균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전염성이 강하다. 현재 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 중 영국발이 가장 많고 다음은 남아프리카, 브라질발 바이러스 순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월렌스키 국장은 같은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여름이 끝나기 전에는 모든 미국인이 접종 받을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우리는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자마자 모든 미국인이 옷 소매를 올리고 백신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는 4월에 일반인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본격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름 중기나 말에는 대다수의 국민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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