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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비리' 폭로 뒤 재임용 탈락…대법 "교수들에 손해배상도 하라"

기사입력 : 2021년02월10일 11:37

최종수정 : 2021년02월10일 11:37

"재임용거부처분, 객관적 정당성 상실"
대법 "재임용 거부는 무효" 확정
'재산적 손해' 원고 패소 파기환송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대법원이 수원대학교 사학비리를 폭로한 뒤 재임용에서 탈락한 교수들에 대한 학교 측의 재임용 거부는 무효라고 최종 판단했다. 아울러 대법원은 수원대 측이 해당 교수들에게 재산상 손해배상까지 물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0일 손병돈·장경욱 교수가 학교법인 고운학원과 이인수 전 수원대 총장을 상대로 낸 재임용거부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재임용 거부가 무효라고 본 원심 판단은 유지하는 한편 원심판결 중 재산적 손해에 관한 원고들 패소 부분은 파기환송했다. 재임용거부처분이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란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법인이 다수의 기준 미달자 중에서 재임용 대상자 등을 선정할 기준에 대해서는 사전에 어떠한 내용이나 원칙도 정해두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는 학칙이 정한 객관적인 사유에 근거해 교원의 재임용 여부를 심의하도록 한 사립학교법 제53조의2 제7항 전문의 규정과 그 입법취지에 반하는 것으로 그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려다"고 밝혔다.

앞서 수원대학교에 전임강사로 임용돼 재임을 거쳐 조교수가 된 손 교수와 장 교수는 이인수 총장과 학교법인 내부비리 의혹을 제기한 뒤 2013년 12월 재임용심사에서 탈락했다. 2013년 12월 이사회에서 재임용 탈락을 의결하고 2014년 2월자로 계약만료에 의한 면직됨을 통보받았다.

손 교수 등은 수원대가 자신들을 몰아내려 한 것이라며 심사를 청구했고,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재임용 거부처분을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수원대 측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학교 측의 청구를 기각했다. 손 교수 등은 행정소송과 별개로 학교 측을 상대로 재임용거부무효확인과 해당 기간 동안의 미지급 임금, 50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수원대측의 재임용거부는 위법하다며 무효로 판단했지만 위자료와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1심은 "재임용거부처분은 재임용 심사기준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고, 일부 기준이 합리성을 잃었으므로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무효"라고 판결했다. 다만 "재임용거부처분이 피고 법인의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해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까지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임금 등의 재산적 손해배상청구는 기각했다.

또한 "법인 등이 오로지 원고들을 대학에서 몰아내려는 의도하에 고의로 다른 명목을 내세워 재임용을 거부했다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원고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교수협의회 활동을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위자료 청구도 기각했다. 2심도 항소를 기각하고 1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재산적 손해에 관한 원심 판단이 잘못됐다며 파기환송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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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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