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재개 여건 마련해 합의 이행되길 기대"
"北 가스발전소 건설 추진 검토한 바 없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가동 중단 5년을 맞은 가운데 통일부는 "재개를 논의할 수 있는 날이 조속히 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이 중단된 지 5년이 도래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이 대변인은 "정부는 그간 개성공단 재개 여건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도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어려움도 있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재개는 2018년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인 만큼, 남북이 함께 공단 재개의 여건을 마련해 합의가 이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한편 통일부는 한국가스공사 직원이 2019년 러시아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와 비공개 회동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통일부 차원에서 북한 가스발전소 건설 추진을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 11월 향후 남북경협 재개시를 대비한 북한 동향 파악을 목적으로 통일부에 북한주민접촉을 사전 신고했다"고 했다.
이어 "남북교류협력법의 규정과 절차 따라 접촉 목적 범위 외 사업 협의 금지 및 대북제재 준수 등을 조건으로 수리했다"며 "이후 결과보고서 징구 등 관련 조치는 모두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