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국내 패션·화장품 부진"
③[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신세계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80% 이상 급감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4조7660억원, 영업이익 88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5.5%, 81.1% 감소한 수준이다.
신세계 CI [사진=신세계] hrgu90@newspim.com |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61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가 연간 기준 당기순손실은 낸 것은 지난 2011년 이마트 법인 분리 이후 최초다.
이는 백화점뿐만 아니라 면세점(신세계디에프), 패션·화장품(신세계인터내셔날)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작년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면세점과 국내 패션, 화장품 사업부문이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세계는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0.6%, 배당금 총액은 147억5400만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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