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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설 연휴 앞둔 '변동성' 주목...美부양책 합의 '촉각'

기사입력 : 2021년02월08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2월08일 09:00

MSCI 분기 리뷰, 한국 지수 편입종목은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5일 오후 2시0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월 둘째 주(8~12일) 국내증시는 설 연휴를 앞두고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수·개별 종목 옵션만기일이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과 겹쳐 차익매물 우려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또 다음주 역시 주요 국내외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개별 기업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기리뷰와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침해 소송 최종 판결 등이 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 합의 여부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증시재료로 꼽힌다. 블루웨이브(상하원 다수당, 대통령 모두 민주당 차지)로 부양책 통과 가능성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월 둘째주(8~12일) 증시 주요 이벤트 2021.02.05 lovus23@newspim.com

◆ 설 연휴 거래 마지막날, 옵션만기일과 겹쳐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증시에선 옵션만기일에 따른 매도물량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달 10일은 지수, 개별종목의 옵션만기일이다. 원래 만기일은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이지만 설 연휴로 휴장을 하면서 하루 앞당겨졌다. 통상 이날에는 옵션과 연결된 기관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매가 많아진다. 지난달 옵션만기일에도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4000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관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을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옵션만기일 전 이들의 포지션이 어떻게 바뀌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옵션만기일까지 겹쳐 변동성이 커질 우려도 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긴 연휴를 앞두고 현금 확보나 불확실성 회피 목적으로 3~5일 전에는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현상이 있는데 옵션만기일까지 겹치며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명절 마지막 거래일이 옵션 만기일이었던 당시에는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우려와 달리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8일 SK바이오팜과 CJ제일제당, 카카오게임즈 등이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9일에는 카카오를 필두로 LG, KT, GS, 금호석유 등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10일에는 SK케미칼과 넷마블이 실적을 내놓는다.

시장에서 가장 관심있게 보는 곳은 카카오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트래픽 증가에 따른 톡비즈과 커머스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대비 34.49% 오른 4조1289억원, 영업이익은 117.44% 뛴 4497억원이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에선 애플의 미래 자율주행차량인 '애플카'가 여전히 화두다. 기아차는 오는 9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중장기 미래전략과 재무 목표를 새롭게 제시한다. 시장은 애플카 협력과 관련된 코멘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소송 최종 판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특허침해와 영업비밀침해로 고소했으며 이번 판결은 후자인 영업비밀침해와 관련된 건이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판결을 연기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오는 10일(현지시간) 최종 판결을 내리기로 했다. 이번 판결이 나온 다음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60일 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거부권 행사나, SK측 항소, 합의 등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주가에 영향을 끼칠 변수가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9일(현지시간)엔 MSCI 분기 리뷰가 공개된다. 한국시간으로는 10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녹십자, 빅히트, HMM, SKC 등이 한국지수 편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후보 종목들에 패시브 자금이 들어가면서 매수세가 나올지 눈여겨봐야한다"고 전했다. 편입이 확정되면 이번달 26일부터 지수에 반영된다.

국내 1월 실업률도 발표될 예정이다. 통계청은 10일 '2021년 1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취업자수와 고용률, 실업률 변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1만8000명 줄며 11년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일 코스피가 전일 대비 0.17% 오른 3135.02에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지수는 0.02% 오른 970.93에 출발했으나 곧 하락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11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2.04 pangbin@newspim.com

◆ 트럼프 탄핵심판·1.9조 부양책 합의에 '주목'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바이든 신임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 협상도 관심 이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미 의회 난입 사태를 선동한 혐의로 심판대에 올랐다. 탄핵안은 이미 하원을 통과했으며 상원에 회부돼 현지시간으로 오는 9일 두 번째 심판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공화당의 반대로 실제 탄핵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이와 별개로 시장 측면에선 트럼프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경제와 정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하원을 통과한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올초 바이든 대통령은 블루웨이브를 확정지으면서 1조9000억원의 추가 부양책 추진을 예고했다. 부양책 규모 축소를 주장하는 공화당 측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과반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통과 가능성이 높다.

10일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논의하기 이른 시점이라며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며 점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한 바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연설에 앞서 5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미국 증시의 변동성을 높인 주 원인으로 지목된 게임스탑 사태를 논의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옐런 장관이 연준과 증권거래위원회, 뉴욕연준은행,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수장들을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아마존과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 후 이번주에는 트위터, 제너럴모터스(GE), 월트디즈니,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또한 주요 경기지표가 줄지어 발표된다. 9일에는 미국 1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와 12월 JOLTs 구인건수가 나온다. 10일에는 중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이날 미국에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공개된다. 20일에는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증시는 설 연휴를 맞아 11일, 12일 이틀간 휴장한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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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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