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2일까지 조사 실시...지역사회 잔존 감염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우리나라 국민들은 항체 보유율이 낮아 코로나19 항체를 대부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관련 국내 지역사회의 집단면역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2020년 전국, 유행지역에 대한 항체 조사를 발표했다.
[표= 질병관리청] |
조사 결과 전국 단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5284명 중 항체 양성자는 5명이었고 이중 이미 확진된 바 있는 기 확진자는 3명이었다.
육군 훈련소 입영 장정 9954명에 대한 항체 검사 결과 항체 양성자는 31명으로 이중 기 확진자는 13명이었다.
1차 유행지역인 대구·경산의 일반주민 2350명과 의료진 302명에 대한 항체 검사 결과에서는 항체 양성자는 19명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4일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항체보유율은 외국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라며 "다른 나라에 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방역관리가 잘 유지된 결과로 판단되나 항체 양성자 중 미진단 감염자가 확인된 것으로 지역사회 내 무증상 감염이 존재함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2월 12일까지 진행된 것으로 최근 진행 중인 3차 유행은 반영되지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집단면역 정도 확인을 위해 2021년에도 전국, 유행지역에 대한 항체 조사를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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