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선거에 낄 생각 없어,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제3지대' 후보 단일화 제안에 "진영을 위한 '지대' 단일화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정훈 의원은 3일 입장문을 내고 "미래 서울 비전을 경쟁하는 장은 언제든 환영하지만 진영을 위한 '지대' 단일화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라며 ▲서울시민들을 위한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경선 ▲누가 더 나은 서울 시정 행정가인지를 검증하는 경선 ▲단일화 이후 깨끗하게 승복이라는 경선 조건을 내밀었다.
조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1차 단일화'가 국민의힘의 마이너리그가 아니라면 제 제안을 못 받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또 지금도 10년 전 주장한 새정치를 갈망한다면 제 제안을 받아주시기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2021.01.31 yooksa@newspim.com |
조 의원은 이어 "제가 3지대 단일화 승자가 될 경우 국민의힘이 아닌 진보 진영의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기존 진보가 아닌 새로운 진보의 혁신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3지대'를 거론할 때 '3'이라는 숫자에 방점을 두는데 저는 '지대'라는 말에 더 주목한다"며 "그 앞에 숫자가 무엇이 붙든 지대라는 말 자체는 선거를 정치선거로 바라본다는 뜻이다. 저는 그런 논의에 낄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 외 야권 서울시장 후보들이 모여 예비경선을 치른 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최종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