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싱가포르·3위 스위스…독일은 1위→4위로
한국, 특허활동 1위·제조업 부가가치 2위 차지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블룸버그가 매년 집계하는 국가별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1년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했다. 한국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독일에게 정상 자리를 내준 바 있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은 '2021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90.49점을 기록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3년부터 발표된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생산성, 연구·개발(R&D) 집중도, 제조업 부가가치, 첨단기술 집중도 등 7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자료=기획재정부] 2021.02.03 onjunge02@newspim.com |
올해 한국은 특허활동(11위→1위)과 제조업 부가가치(3위→2위), 연구 집중도(5위→3위) 순위가 올랐다. 연구개발(R&D) 집중도(2위)와 첨단기술 집중도(4위)는 작년과 순위가 같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64%로 세계 2위이며, 연구개발비 절대 규모도 세계 5위 수준이다.
한국을 뺀 상위 3개국은 싱가포르(2위, 87.76점), 스위스(3위, 87.60점)다. 지난해 1위였던 독일은 4위(86.45점)로 내려갔다. 주요국 중에서 일본은 12위(82.86점)를 유지했고 미국은 9위에서 11위(83.59점)로, 중국은 15위에서 16위(79.56점)로 내려갔다.
기재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속에 정부와 기업이 미래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올해 세계 5위수준의 연구개발 투자 100조원 전망, 한국판 뉴딜, BIG3 + DNA 등 혁신성장 중점 추진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디지털 혁신경제 선도(디지털 뉴딜), 벤처․창업 활성화 및 신산업 육성, 세계일류 제조강국으로 도약, 서비스산업 혁신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규제샌드박스·혁신조달 성과확대 등을 통한 민간투자촉진,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등 규제혁신 성과창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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