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국채금리가 28일(현지시간)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등 '리스크-온'(위험 선호)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중개사 튤렛 프레본에 따르면 이날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3.6bp(1bp=0.01%포인트) 상승한 1.053%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이날 3.9% 상승한 1.815%를 나타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2bp 오른 0.129%를 기록했다.
단기물에 비해 장기물 금리가 오르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커브 스티프닝'이 진행됐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1.29 mj72284@newspim.com |
경제 지표는 뚜렷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미국 경제가 3.5% 침체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46년 이후 최악의 성장률이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4.0% 증가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4만7000건으로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GDP는 여전히 1년 전보다 낮았지만 2020년 중반 암울했던 전망보다는 회복이 빠르게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애시워스 이코노미스트는 "효과적으로 백신이 공급되면 올해 하반기 정상화 복귀 가능성이 있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제공하려는 만큼 GDP 성장률은 올해 6.5% 정도로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재무부의 620억 달러 규모 7년물 입찰은 무난히 마무리 됐다. 응찰률은 2.3배로 지난달 2.31배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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