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으로 전파 가능성에 무게...비인가 시설 방역조치 강화 고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대전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 집단감염과 관련된 시설의 명단을 확보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6일 개최된 정례 브리핑에서 "IM 선교회와 관련된 22개 시설 관련 명단 정보를 확보해 각 지자체에 공유했다"며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 IEM국제학원 지하 식당 전경 [사진=대전시] |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9일 증상이 발생하고 발병률이 80%인 점을 고려할 때 감염 노출 시기가 지난 4일 정도로 추정된다.
또한 확진자들이 증상발생 기간 중 식당, 미용실 등 방문을 통한 대전 지역사회 전파 및 자택 방문을 통한 대전 이외 지역으로의 가족 간 전파 가능성도 조사 중인 상황이다.
실제로 대전 IEM 국제학교 영어캠프 참석자 40명이 지난 16일 강원도 홍천으로 이동해 이중 39명이 확진된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IM 선교회, IEM 국제학교, TCS 국제학교 방문자 및 관련자는 신속히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방역당국은 IM 선교회, IEM 국제학교와 같은 비인가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방대본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합동회의를 통해 방역 사각지대의 방역조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기도원, 수련원 등 비인가 시설에서 이뤄지는 일에 대해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현장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이러한 방역 사각지대가 코로나19의 배양지가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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