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에서 22일 저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포항시와 보건당국이 이들 신규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와 이동동선, 접촉자 파악을 서두르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날 발생한 신규확진자 10명 중 2명(포항 371.372번확진자)을 제외한 8명이 최근 연쇄감염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성목욕탕' 연관 확진자의 접촉에 의한 N차 감염 사례이거나 '감염원미확인' 사례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연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선별 검체 검사[사진=뉴스핌DB] 2021.01.22 nulcheon@newspim.com |
'366번확진자'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성 판정을 받은 '352.355.358번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352.355번확진자'는 현재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감염원 미확인' 사례이며 '358번확진자'는 '부성목욕탕' 연관 확진자이다.
'367.368.369번확진자'는 지난 21일 양성판정을 받은 '부성목욕탕' 연관 확진자의 접촉자로 N차 감염 사례이다.
'370번확진자'는 지난 20일 양성판정을 받은 감염원 미확인 사례인 '포항 354번확진자'의 접촉자이다.
'371.372번확진자'는 기존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추가 확진됐다.
또 '373.374.375번확진자'는 이날 양성판정을 받은 '부성목욕탕' 연관 확진자와 접촉한 N차 감염사례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후 발생한 '부성목욕탕' 연관 확진자 2명을 포함해 포항에서는 이날 하루동안 12명의 신규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 중 '부성목욕탕' 연관 확진자는 9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1일까지 발생한 '부성목욕탕' 연관 6명을 포함, 22일 오후 7시 현재 해당 목욕탕 연관 확진자는 15명으로 불어났다.
또 이날 오후 7시 현재 포항지역 누적 확진자는 375명으로 증가했다.
포항지역에서 목욕탕 이용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늘어나자 포항시는 '목욕탕 영업 일시 중단' 등을 담은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지역에서 목욕탕 이용자와 접촉자 등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특정 장소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목욕탕 영업 일시 중단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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