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5G관련 광학부품 제조업체인 루멘텀(Lumentum Holdings, 나스닥: LITE)가 레이저솔루션 업체 코히런트(Coherent, 나스닥: COHR) 인수 협상에서 한단계 진척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레이저 안과 수술에서 반도체 제조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커버하는 기술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내부소식통을 인용 "현재 진척된 협상이 깨지지 않으면 루멘텀과 코히런트는 이번주 내에 현금과 지분 등을 포함한 인수대가 규모를 확정하고 M&A딜이 성사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코히런트의 시가총액은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37억달러(4조원)이고 루멘텀은 80억달러(9조원)이다.
코히런트는 의료, 과학, 산업, 반도체 분야에 사용되는 레이저 및 관련제품 생산 기업으로 1966에 설립됐다. 지난 12월 코히런트는 II-VI와 자동차부품과 전기용접관련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루멘텀은 클라우드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광학부품 제조업체로 데이터 전송과 잠수함 통신 분야로 그 업역을 확장하고 있다. 루멘텀은 또한 레이저 부문도 보유하고 있으며 애플 아이폰의 안면인식에 필요한 3D센서부품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루멘텀은 지난 1년간 주가가 40% 가까이 뛰었지만 코호런트 주가는 같은 기간 10% 가량 하락했다.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비용 절감과 함께 복잡한 고객사들의 요구를 충족하기도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루멘텀 로고 등 [자료=루멘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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