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언급은 이날 민주당이 하원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하며 탄핵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의 뉴어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는 집무실에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 마침표"라며 강력한 트럼프 대통령 축출 의지를표명했다. 그는 자신이 이날 일부 상원의원과 탄핵 추진 문제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담긴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시위대에 선거부정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 선거 결과를 확정하고 있는 의회를 공격토록 하는 등 미국 정부에 대한 내란을 선동했다고 적시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펜스 부통령이 수정 헌법 25조를 발동, 내각의 동의를 얻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도 제출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펜스 부통령이 오는 13일까지 수정 헌법 25조를 발동하지 않으면 탄핵안을 표결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P는 트럼프 탄핵 결의안에는 이미 의결 정족수이자 하원 과반수인 218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서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