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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집단 감염 줄고 개별 감염 늘어…모든 모임·약속 취소 당부"

기사입력 : 2021년01월10일 17:05

최종수정 : 2021년01월10일 17:05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
지난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738.1명…전주 대비 193.2명↓
임시 선별검사소 175개 운영…총 3022명 환자 조기 발견
감염병전담병원 7775병상 확보…중환자병상 654개 확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이 완만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집단 감염 발생이 줄어드는 대신 개별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거리 두기 조치에 따른 고통과 어려움을 감내하신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 모두의 노력으로 환자 발생이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집단 감염 발생이 줄고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개별적인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최대한 유행의 규모를 줄일 수 있도록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여 주실 것"을 재차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사진=보건복지부]

이날 손 반장은 그동안 거리 두기 실천에 힘입어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감소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738.1명으로 전주(931.3명) 대비 193.2명 감소했다. 특히 60세 이상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247.6명으로 전주(284.1명) 대비 36.5명 줄었다. 수도권 환자도 520.9명으로 감소했고, 비수도권 환자도 217.3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감염 재생산 지수(R)도 1이하(0.88)로 낮아졌다.

이어 손 반장은 방역당국이 선제적인 진단검사 확대와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격리를 실시하는 등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를 총 175개소(수도권 144개소, 비수도권 31개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한 달간(12.14~1.10.) 총 102만1651건을 검사해 3022명의 환자를 조기에 찾아냈다.

현재 정부는 임시 선별검사소에 간호사 228명 등 의료인력 총 515명을 배치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확보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는 손 반장의 설명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현재 방역당국은 생활치료센터 총 72개소에 1만3788병상을 확보(1.9. 기준)하고 있다. 가동률은 35.9%로 8840병상 이용이 가능하다. 이중 수도권 지역에 1만1270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35.1%로 7312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자료=중수본] 2021.01.10 jsh@newspim.com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7775병상을 확보(1.9.기준)하고 있다. 가동률은 전국 52.6%로 3689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 가용 병상은 919개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373병상을 확보(1.9. 기준)하고 있다. 가동률은 전국 67.8%로 120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76병상의 여력이 있다.

중환자병상은 총 654병상을 확보(1.9.기준)하고 있다. 전국 205병상, 수도권 100병상이 남아 있다.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종사자의 휴무일, 퇴근 시 등의 외부활동 관리를 강화하고, 모든 종사자에 대해 주 1회 선제 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휴일 후 외부접촉을 한 사람이나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를 추가할 계획이다.

환자가 발생하면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히 전원하고, 밀접접촉자는 1인 1실 격리한다. 시설 내 격리공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별도 격리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애인시설의 경우 국립재활원을 장애인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의료 및 돌봄인력 6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제적 진단검사(주 1회)를 중증장애인시설에서 전체 장애인시설로 확대하고, 확진자 발생 시 현장대응팀을 즉시 파견하는 한편, 긴급돌봄인력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심리 방역도 보다 강화한다.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하고, 355만건의 코로나19 우울 관련 심리지원을 그간 실시해 왔다.

또한 확진자·가족, 격리자를 대상으로 초기 심리지원을 강화하고, 경북북부 제2교도소와 서울동부구치소 생활치료센터에 대해서도 현장 심리지원을 진했다. 찾아가는 심리지원을 위해 '안심버스'를 13대 운영(상반기)하고, 코로나 대응인력 심리지원을 위한 심리안정물품을 감염병전담병원에 제공하는 한편, 비대면 심리지원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을 보고 받고 이를 점검했다. 

9일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5만7900명이다. 이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만2329명,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3만5571명이다. 전체 자가 격리자는 전일 대비 285명 증가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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