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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철도망 세종시 여야논쟁 어디까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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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야당에서 연이은 문제 제기 정책 흠집내기
여권 당정내부 정책 수립 결정 밀어부치기 시정 목소리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해 12월 14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들이 모여 서명하고 정부에 건의키로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해 세종시 정가에서 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충청권 여권 당정이 추진한 이번 계획에 대해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처음엔 'KTX세종역' 포기를 문제삼다가 최근엔 '세종시 지하철' 건설 문제로 논쟁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문제가 단순히 충청권과 세종시의 철도망 구축에 대한 정책적 논쟁을 넘어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년 대선 및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과 국회의원 2명을 비롯해 시의원 18명 중 17명을 독식하고 있는 민주당의 철옹성을 깨기 위해 국민의힘이 일찌감치 문제의 소지가 있는 정책에 대해 흠집내기를 벌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정보와 결정 권한을 독점하고 있는 여권이 많은 정책들을 당정 내부에서 수립해 결정하고 밀어부치는 행태를 보이는 것도 시민들을 위해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로고.[사진=뉴스핌DB] 2021.01.09 goongeen@newspim.com

지난해 서명식에서 4개 시도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이 광역 생활경제권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제적 사업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정부에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앞서 4개 시도가 합의해 건의한 사업은 세종청사〜조치원 일반철도(ITX세종선) 신설,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청주공항 광역철도, 보령〜공주〜세종청사 일반철도(보령선) 신설 등이다.

처음으로 논란의 도마에 오른 것은 세종청사〜조치원 일반철도(ITX세종선)로 세종시가 국정의 비효율 개선과 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등을 위해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사업이다.

일주일 뒤인 21일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논평을 내고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KTX 세종역 신설을 사실상 포기한 것 아니냐"며 "선거공약을 남발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시장이 이번 건의문을 내면서 자신이 지난 2018년 민주당 시장 후보로 나서며 공약했던 '2025년 KTX 세종역 신설'을 사실상 포기하고도 아무런 변명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해찬 전 의원 공약 내용 일부.[사진=국민의힘] 2021.01.09 goongeen@newspim.com

이해찬 전 의원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이 전 의원이 지난 2016년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KTX 세종역'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를 발판삼아 여의도로 복귀했다는 것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공동건의안에 들어 있는 지하철 노선에 대해서도 "지하철과 철도 노선은 시민 입장에서 계획돼야 한다"며 "대전 반석역에서 조치원역까지 지하철을 연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충청권 철도망 구축 공동건의문은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상생발전을 목표로 추진한 것"이라며 "KTX세종역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KTX세종역은 단기과제로 현재는 인근 지역과 국토부로부터 부정 평가를 받고 있을지 몰라도 인구 증가와 인프라 구축 등 여건이 변하면 언젠가는 긍정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국민의힘은 논평을 이어가며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불합리한 점을 지적했다. 또 이 기간 중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 3명의 퇴진 요구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2030기본계획(왼쪽)과 충청권 공동건의안.[사진=국민의힘] goongeen@newspim.com

급기야 국민의힘은 8일 논평을 통해 이 시장이 '세종시 내부교통망은 지하철보다 BRT가 적절하고 서울로 가는 ITX세종선이 필요하다'는 요지로 한 발언에 대해 비난의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국민의힘은 "한마디로 妄言(망언)"이라며 "특별자치시인 세종시에 대한 기본 인식부터가 잘못됐다. 이래서 비용 절감만을 따지는 '토목쟁이'에게 도시를 오랫동안 맡겨놓으면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웃기는 것은 인구 84만명인 청주시 지하철 건설은 합의해주고 자신이 시장인 세종시는 2030년 동 지역 50만명 포함 전체 80만명을 예상하는데도 지하철이 필요없다고 한다"고 비꼬았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시장이 단정적으로 '지하철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을 해선 안 된다"며 "지하철을 만들 자신이 없으면 더 이상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말고 자중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시장에게 '토목쟁이'라고 비하하는 표현을 한 국민의힘 논평이 심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많은 정책들을 당정 내부에서 수립해 결정하고 밀어븥이는 여권의 행태도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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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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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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