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최근 일주일 사이 4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부천 교회의 첫 감염자(지표 확진자) 가족들이 경북 상주 기독교 선교단체 'BTJ 열방센터'를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와 방역당국은 이 교회 첫 번째 확진자로 지목되고 있는 A(40대) 씨의 가족들이 전국 기독교 종교시설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상주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상주 BTJ열방센터는 기독교 종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이 운영하는 수련시설로 방역수칙을 어기고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15일까지 2500여명이 참가하는 선교행사를 개최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BTJ 열방센터에서 시작된 'n차 감염'이 심곡동 교회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조사 중"이라며 "BTJ 열방센터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관내 다른 교회 3곳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모두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장소로 지목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에 대해 오는 11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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