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뉴스핌] 남경문 정철윤 기자 = 올겨울 최강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8일 부산은 최저기온이 -12.2도를 기록하며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다. 경남 창원 -14도, 김해 -13.9도로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부산·울산·경남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10도 이하로 크게 떨어져 관측지점 대부분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8일 오전 3시47분 부산 사하구 신평동 시장 내 옥내소화전 배관 누수로 인해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있다.[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2021.01.08 news2349@newspim.com |
8일 오전 9시 기준 부산 -12도, 울산 -12.2도, 창원 -14도, 통영 -10.9도, 진주 -15.4도, 거창 -17.4도, 양산 -10.9도, 합천 -16.6도, 김해 -13.9도, 의령 -16.3도, 함양 -15.9도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은 10일 추위가 이어지겠고 13일 이후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7일 0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7일 오전 5시20분 부산진구 부암동 빙판길에서 A(59·여)씨가 미끄러져 우측 골반 통증 및 손목 부상 등을 입어 119구급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같은날 4시15분께 강서구 송정중학교 방향 굴다리에 고드름이 생겨 안전조치했는가 하면 오후 9시45분에는 해운대 좌동 인도 빙판길로 보행자 안전이 위협받자 염화칼슘을 살포했다.
8일 오전 3시47분 사하구 신평시장 내 옥내소화전에서 물이 새어 나와 배관 차단 조치 후 염화칼슘을 살포했다.
소방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뒤 곧바로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경남도는 한파로 인해 계량기 동파 11건이 신고됐다. 결빙 구간이 없어 교통통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도는 7일 오후 9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뿐만 아니라 제설과 결빙예방을 위해 모두 134곳에 염소분사·제설재 살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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