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한 해 동안 대구소방안전본부에 걸려 온 119 신고전화는 49만187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출동 신고 건수는 2019년 대비 0.5% 증가하고 코로나19 등 구급 상담은 1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구소방본부의 2020년 119신고 접수 현황 분석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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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본부 상황실[사진=대구시] 2021.01.07 nulcheon@newspim.com |
7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신고 접수 건수 49만1875건은 대구 시민 5명 중 1명이 신고한 것으로 하루 평균 1344건, 1분에 1건 꼴이다.
신고 비중은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 관련 신고가 33%(16만2175건)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병원약국 안내·응급처치 지도 등 각종 상담·안내전화 30.6%(15만416건)이며 타 기관 이관 등 기타 신고가 36.4%(17만9284건)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야외활동 감소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방역 기간 지정 등으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출동 관련 119신고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이송 1만3374건은 119신고와 별도로 관리해 신고 접수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 119 상황요원의 실질적 피로도는 증가했다.
또 단 한 건의 장난 전화도 접수되지 않고, 비 긴급 신고 건수가 감소한 것은 법령 강화와 지속적인 홍보 효과로 분석됐다.
박석진 대구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화재·구조·구급·의료 상담 등 분야별 신고 증감 원인, 증감 추이 등을 분석해 소방정책 및 자원배분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며 "2021년도에도 대구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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