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올 1분기부터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000만명 분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 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분기에 초기 물량을 받는 것으로 공급 일정을 잡고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제품을 공급받는 것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청] |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 분(2000만회 분)을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백신은 1회 접종 후 4~12주 후 2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접종된다.
정 본부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초기물량을 받는 데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확정된 일정에 대해서는 본사와 협의를 진행중"이라면서 "국내 공급하기로 한 1000만명 분에 대해 가급적이면 국내 생산 제품을 받는 방안을 요청하고 있고,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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