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도계장 도축 이틀만에 다시 폐쇄...11만4000마리 살처분
[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충남 논산의 육계농장에서 경북 상주의 도계장으로 출하돼 도축 중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를 받은 육계(닭)가 30일 고병원성(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에 최종 확진됐다.
지난 15일 AI검출로 폐쇄된 후 이틀 전에 도축을 재개한 상주 도계장은 이날 다시 폐쇄 조치됐다.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논산에서 경북 상주시 소재 도계장에 출하된 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사진은 지난 26일 AI 확진판정을 받은 경주 천북면 희망농원 통제 모습. 2020.12.30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지난 29일 충남 논산에서 경북 상주 도계장으로 출하돼 도축된 육계(닭)에서 검출된 항원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로 최종 확진됐다고 30일 밝혔다.
경북도는 즉시 해당 도계장을 폐쇄 조치하고, 계류 중인 닭 11만4000 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해당일에 함께 도축해 보관 중인 닭고기도 전량 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 출입 차량 관련 역학 농장 61호에 대해 긴급 임상 예찰과 간이검사에 들어갔다. 또 전화 예찰도 강화했다.
경북도는 해당 도계장에서 연이어 고병원성 AI가 확인됨에 따라 도내 농가에서 출하하는 가금에 대한 엄중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도축장에 가금을 출하할 경우 '출하전 검사'를 받은 이후 반드시 전량출하(올아웃)를 준수할 것과 검사를 받았더라도 이상이 느껴지면 반드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는 AI 발생 양상이 예년과 달리 지역과 축종의 구분이 없다"며 "내 농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역 틀을 뛰어넘는 세밀한 방역대책을 스스로 찾아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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