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로 열리는 선거, 여성 가산점 뜻 모으겠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 30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는 범야권 플랫폼이 되겠다"며 "대의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정권의 심판을 원하는 국민들의 분노를 피해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3지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0.12.30 leehs@newspim.com |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첫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 종식을 위해 사사로운 이익을 버려야 한다"며 "사적 이해관계에 휘둘려 공관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의 폭정 종식이라는 대의에 동의하는 모든 이가 함께해야 한다. 불이익 걱정 말고 경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공정한 경쟁을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오는 2022년 대통령선거에도 적용될 수 있는 선험적 모델이 돼야 한다"며 "화이부동(세상을 알되 물들지 않음)·불편부당(어느 한 쪽으로 기울거나 치우치지 않음)의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우선 여선 가산점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들의 성범죄로 인해 발생했다"며 "당헌당규에도 여성 가산점제가 있다. 어떤 단계에서 어느 정도를 부여할지 공관위의 뜻을 모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함께 참석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이유에 대해 일반 국민들이 명확한 진실을 알고 있으니 국민의힘 쪽으로 결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공관위가 후보를 발굴하는 데 노력한다면 반드시 승리가 확실하다고 본다. 많은 수고를 해달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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