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DH '배달의민족 인수' 조건부승인…공정위 "6개월내 요기요·배달통 매각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달앱 경쟁제한 우려…"대체가능시장·경쟁업체 없다"
"배달앱 소비자 후생·결합 시너지 효과 모두 지킨 결정"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인수 건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공정위는 DH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배달통 운영) 지분 전부를 6개월 내에 매각하라고 조치했다.

공정위는 DH가 우아한형제들 주식 약 88%를 취득하는 두 회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DH는 배달앱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독일의 글로벌 기업이다. DH의 국내 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는 배달앱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배달앱 업계 1위 사업자다.

◆ 배달앱 시장 경쟁제한성 우려…"소비자 혜택 감소·수수료 인상 가능성"

당초 이번 기업결합은 두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점유율 합이 99%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경쟁제한성이 매우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공정위는 조건부 승인을 통해 시장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고 두 회사의 결합 시너지 효과를 살렸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DH와 우아한형제들의 관련 시장을 배달앱·음식 배달대행·공유주방으로 획정했다. DH 측은 전화주문 또는 프랜차이즈 음식접 앱, 택배·퀵서비스 등의 대체가능성을 주장했으나 공정위는 할인혜택·결제 등을 고려했을 때 다른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결합은 세 가지 시장에서 모두 경쟁제한성이 큰 것으로 판단됐다. 공정거래법상 경쟁제한성 추정요건은 ▲점유율 50% 이상 ▲업계 1위 ▲업계 2위와의 점유율 격차가 자신의 25% 이상 등이다.

특히 배달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점유율 합계는 지난 2019년 거래금액 기준 99.2%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음식점 수수료, 이용 소비자 수 등을 살펴보더라도 경쟁제한성 추정요건에 해당한다.

또한 두 배달앱의 점유율은 최근 5년간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최근 '쿠팡이츠' 점유율이 일부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으나 전국시장을 기준으로 했을때 점유율은 아직 5% 미만이다. 전국적으로 두 배달앱에 충분한 압력을 줄 수 있는 경쟁업체가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배민과 요기요 경쟁이 사라질 경우 ▲소비자 혜택 감소 ▲음식점 수수료 인상 등 경쟁제한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소비자들은 수수료가 인상되더라도 두 배달앱을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향후 경쟁제한성 완화요인도 약하다고 봤다. 직접 전화주문, 인터넷 검색 연계서비스 등 인접시장 경쟁압력은 미미한 편이며 신규 사업자 진입 또한 2년내에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약하다는 지적이다.

◆ 요기요 매각하면 기업결합 허용…"플랫폼 경쟁제한 행위 억제할 것"

공정위는 DH에게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지분 전부를 6개월 이내로 매각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DH-우아한형제들 결합은 허용하되 배달의민족-요기요 결합은 불허한 셈이다. 다만 불가피한 사정이 인정될 경우 매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정위는 매각 완료시까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현재 상태를 유지하도록 명령했다. 요기요 배달앱 서비스 품질 등 경쟁력 저하를 방지하고 매각대상자산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17일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김봉진 대표(왼쪽)와 김범준 차기 대표가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 2019.12.17 hj0308@newspim.com

구체적으로는 ▲요기요와 다른 배달앱 간의 분리·독립 운영 ▲실질 수수료율 변경 금지 ▲전년 동월 이상의 프로모션 금액 사용 ▲정보자산 이전·공유 금지 ▲요기요 배달원의 근무조건 불리한 유도 금지 등이 담겼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요기요 매각이라는 조건부 승인은 이번 결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쟁제한적 우려는 해소하는 한편 DH와 우아한형제들의 시너지 효과는 발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정위는 플랫폼 분야에서의 경쟁제한행위와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온라인플랫폼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 전자상거래법 전면 개정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