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27일 "부동산 혼란, 유시민 같은 비현실적 망상 가진 이들 탓"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종구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땅부자 발언'을 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사이비 지식인"이라고 일갈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의 부동산 발언을 듣고 곧바로 사이비 지식인이란 말이 떠올랐다"며 "문재인 정권 구성원들은 사이비 지식인이고, 부동산에 대한 비현실적 망상을 갖고 있다"고 질타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 3'에서 19세기 미국 경제사상가 헨리 조지 저서를 언급하며 "더는 땅을 사고팔면서 부자가 된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강력하고도 혁신적이고 상상할 수 없는 부동산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종구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2.21 alwaysame@newspim.com |
이 전 의원은 "가짜인데 진짜처럼 행세하는 지식인, 상식과 객관성을 벗어난 감언이설로 사회에 커다란 해악을 끼치는 존재, 그러한 사람을 '사이비 지식인'이라고 한다"며 "그들이 세상을 잠시 속일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을 비롯한 문 정권 인사를 향해 "부동산에 대한 비현실적인 망상을 갖고 있기에 '집값 폭등, 세금 폭탄, 전월세 대란'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토지는 제한된 자원이므로 공공(公共)복리를 위해 사용될 필요가 있으며 그게 토지공(公)개념이다. 다만 토지공개념은 지극히 제한적으로 적용돼야 한다"며 "땅과 집을 사고팔 때 그리고 이사를 할 때 일일이 정치인과 관료의 승인을 받아야만 하는 세상, 과연 좋은 세상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150년 전 인물인 헨리 조지의 토지 단일세는 근본적으로 실현이 불가능하다. 토지(부동산)의 가치는 위치에 따라 모두 달라진다"며 "토지단일세를 적용하는 나라는 최소한 자유시장경제 국가에선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지금까지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의 이익은 어떻게 해야 하냐"며 "유 이사장은 자신의 부동산 차익을 내놓을 것이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 같은 사이비 지식인들은 이러한 국민들의 노력을 부정하는 반(反)국민 발언에 불과하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는 공정한 경쟁, 엄정한 평가, 노력과 실력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해주는 사회다. 그게 진짜 공정이고, 진짜 정의"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조직에서 해가 되는 인물을 '썩은 사과'로 비유하는데, 그들이 활개를 치면 조직이 망한다. 국정도 마찬가지"라며 "내년 4월의 서울시장 선거, 내후년 대선을 앞두고 서울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진짜 정치인, 진짜 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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