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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딸 봉사활동·일감몰아주기 공방...與 "억측일 뿐" vs 野 "명백한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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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서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려
野 "딸 진학 때 아빠 찬스" vs 與 "근거 없는 프레임"
"공관학회와 4.8억 수의계약"...변 "LH 그런 회사 아냐"

[서울=뉴스핌] 김승현 조재완 김태훈 기자 = 여야가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봉사활동 특혜 논란 및 SH공사 LH 사장 재직시절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근거없는 억측"이라며 변 후보자 옹호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명백한 특혜이자 '아빠 찬스'"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막말·낙하산 채용 특혜 논란에 휩싸인 변창흠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529호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무위원 후보자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2.23 kilroy023@newspim.com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가족 분 얘기하기 불편할 텐데 질의하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후보자 장녀는 초등학교 시절을 외국에서 보내다가, 중학교 1학년 때 한국에 들어와 특목고에 진학을 했다"며 "그때 제출한 학업계획서를 보면 직접 환경정의시민연대,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방배유스센터에서 봉사활동했다고 돼 있다. 공교롭게도 이 기관 조직들은 후보자들이 직접 몸담았던 조직이거나 배우자가 굉장히 밀접 인연 맺고 있는 조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일반 부모들이 자식에게 만들어주기 어려운 뭔가 익숙한 장면"이라며 "조국 장관 때 봤던 익숙한 '엄마아빠 찬스' 아니냐는 이야기"라며 "특목고 진학 과정에서 부모가 부여한 스펙관리 찬스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환경정의시민연대에서 진행한 숲설명회 캠핑에 가족들과 함께 참석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변 후보자가 "딸 둘을 데리고 갔다"고 답하자 문 의원은 "후보자는 당시 시민단체 토지정의센터장으로 재직하던 시기라 논란이 일었다. 딸의 봉사활동을 부탁했냐"고 물었다.

이에 변 후보자는 "숲설명회에서 활동가들을 만나게 됐고 애가 얘기하다가 영어 문건 번역을 제안하니 좋다고 해서 그걸 했다"며 "그건 아무 곳에도 쓰지 않고 다만 지원서 초안에만 있고 실제는 전혀 쓰지 않았다. 지원한 대학과 고등학교는 실제 떨어졌다. 학교 봉사활동 실적에도 잡히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문 의원은 "더 이상 후보자 딸에 대한 근거 없는 억측이나 의혹제기, 프레임 씌우기 등이 부디 종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내정자(왼쪽에서 두 번째)와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오른쪽 두 번째). [사진=김은혜 의원실 제공]

가족 의혹 외에도 변 후보자가 SH공사와 LH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LH 사장 당시 후보자와 연관된 단체나 지인들에게 연구 용역 일감을 몰아주고 인재 뽑을 때도 혜택이 돌아갔다"며 "LH에서 공간환경학회와 수의계약으로 4억 8000만원 규모의 용역 계약을 했느냐"고 물었다.

변 후보자가 인정하자 이 의원은 "후보자도 거기(공간환경학회) 출신인데 수의계약 맺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역사기록물을 영상물로 붙이는 사업인데 공간환경학회가 이 사업을 맡기에 적절한가"라고 압박했다.

변 후보자는 과거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한국공간환경학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청문회 과정에서 알려진 바 있다.

변 후보자는 "전임 본부장이 역사 연구를 많이 한 분이라 맡겼다"며 "누구랑 연구하기 좋은지를 여러 군데 찾다가 계약했다. 특정 업체나 사람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거듭 "공간학회와 이 계약을 한 이유는 학회와 단체에 일감을 아주고 예산을 낭비했다고 생각한다"며 "후보자가 코드 맞는 사람을 심는다는 우려가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에 변 후보자는 "(LH)는 사장이라고 연구용역을 누구랑 해라, 어떻게 해라 지시할 수 있는 기업이 아니다"면서 "예산이 20조원이 넘는 큰 회사의 사장이 구체적인 내부 지시를 어떻게 하나. 노조도 있고 절차도 있다"고 전면 부인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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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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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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