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시내와 영종도를 잇는 3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 건설이 시작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량 착공식을 가졌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영종하늘도시)에서 서구 청라동(청라국제도시)을 잇는 제3연륙교는 전체 길이 4.67㎞(해상 3.5㎞·육상 1.1㎞), 왕복 6차로로 건설된다.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으로 건설 사업비 6500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등 관계기관 협약에 따라 분담한다.
박 시장은 "제3연륙교는 영종∼청라∼루원시티∼여의도로 이어지는 거대한 금융·상업 클러스터를 잇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인천시는 다리가 개통될 때까지 꼼꼼하게 공사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2025년 개통 예정인 인천 제3연륙교 조감도2020.12.22 hjk01@newspim.com |
제3연륙교는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3개 해상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자전거도로·전망대 등이 설치돼 다리 위에서 서해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관광형 문화공간도 갖춘다.
또 운행·도로기상정보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
LH는 지난 2006년 영종·청라국제도시를 개발하면서 토지 조성원가에 제3연륙교 건설사업비 5000억원을 반영하고 교량 건설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3연륙교 건설로 통행량이 줄어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손실을 누가 얼마나 부담할지를 놓고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민자사업자 간에 이견을 보여 착공이 미뤄져 왔다.
인천시는 2025년 말 제3연륙교가 완공되면 경제자유구역인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의 정시성 확보와 수도권 서부권 개발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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