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리조트 집단감염 사례 소개하며 종사자·이용자 방역수칙 준수 당부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르바이트 종사자가 근처 PC방을 이용, PC방 이용자와 운영자에게 전파하는 등 스키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불특정 다수에 전파될 수 있는 스키장의 특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스키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를 소개하며 겨울철 여가활동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062명(해외유입 26명) 늘어난 47,51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12.18 alwaysame@newspim.com |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총 18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스키 강사, 스키용품 대여점 직원, 스키장 업무 관련 교육생, PC방 이용자 등이다.
방역당국은 스키장 내 위험요인으로 스키장 종사자들이 공동 숙소에 거주한다는 점을 꼽았다. 식사ㆍ음주 등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 비말(침방울)을 통한 전파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스키장 이용자들이 스키복으로 환복하거나 시설 내 식당 및 편의시설(사우나, 노래방 등)을 이용할 때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할 가능성도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스키 등 겨울철 스포츠 시설에서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종사자는 대면모임을 자제하고 손을 자주 씻고,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밀집·밀폐된 환경을 피하고, 식사를 할 때도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사업장의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이어 "이용자들은 스키장을 다녀온 후 귀가 시 단체 모임 없이 곧장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야 한다"며 "스키장 등을 다녀간 후 발열·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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