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구글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를 가을까지 연장하고 9월 중 사무실 근무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다만 9월 사무실 근무가 시작되더라도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유연 근무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향후 업계 근무 형태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일요일 밤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사무실 복귀가 안전해지면 회사는 '유연 근무시간(flexible workweek)'을 시험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연 근무시간 계획에 따라 직원들은 '협력일(collaboration day)'로 지정된 최소 3일은 사무실로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 근무를 하게 된다.
피차이 CEO는 "유연한 근무제도가 생산성과 협력, 사원의 복지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험해볼 예정"이라면서 "우리 같은 큰 규모의 회사 중에 이런 유연 근무제도를 운영한 곳은 아직 없었기에 흥미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이메일에서 피차이 CEO는 구글이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 전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안았다.
앞서 구글은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을 때 접종을 할 것을 권고해왔으며, 내년 중반에서 후반에는 직원들의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체는 국가별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구글의 유연 근무시간제가 정확히 언제부터 시범 운영될지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데이터센터나 실험실 근무자나 고객 응대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유연 근무시간제가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