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호영 "與, '김태년 제안한 법관 출신' 수용 의사에도 공수처법 개정 강행"

기사입력 : 2020년12월13일 15:59

최종수정 : 2020년12월13일 15:59

"김진욱·전현정, 이미 법상 비토(거부)된 인사들"
"박 의장·원내대표 추천 인사로 원점에서 협상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법관 출신 인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로 수용하려 했지만 민주당이 처음부터 낙점한 인물을 임명하기 위해 법안 개정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물밑 협상을 이어가며 여당이 제안한 인사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며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최종 후보군 물망에 올랐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전현정 변호사에 대해서는 "이미 법상 비토(거부)된 인사로 원점에서 새로 후보군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태년, 주호영 여야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정례회동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0.12.07 leehs@newspim.com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활동과 공수처법 개정 강행 과정에서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주 원내대표는 "개정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추천에 협조하지 않고 동의하지 않아서 부득이 법을 개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개정 전 법에 의해 추천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며 "자신들 마음에 드는 공수처장을 앉히려 한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추천위는 10월 30일 구성돼 단 1차례 (협상) 과정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추천 후보 중 두 사람에 대해서 동의 의사를 표시했다"며 "한 사람은 대현변협에서 추천한 사람이었고, 이 정권에서 중용됐다. 차관급 법조인 두 사람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분은 당사자가 (추천에) 동의 안한다는 답을 했지만, 한분은 답을 듣지 못했다"며 "우리는 중립적으로 검사를 지휘할 수 있는 처장 추천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는) 권력에 예속되고 편향된 공수처 탄생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태년 원내대표는 '검사 출신'에 난색을 표했다. 검찰개혁의 상징인 만큼 법관 출신이 어떻겠냐고 타진해왔다"며 "이에 검사 23명을 지휘할 수 있는 경력과 능력이 있는 법관은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수용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병석 의장의 중재는 개정안 처리 직전까지 계속됐다. (민주당과 의장은) 여러 명을 제안했고 저희는 많은 숫자에 대해서 동의했다"며 "저는 지금까지 여야 협상 내용 일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수처장을 내리꽂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만큼 공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추천위에서 투표한 김진욱, 전현정 후보는 이미 야당에 의해 비토된 후보임을 명확히 한다. 공수처법에 규정된 부동의권에 의해 이 후보들은 안 되는 후보"라며 "두 원내대표와 박 의장의 후보군을 포함해서 원점에서 다시 추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야당이 추천한 두 후보 추천위원의 사퇴 여부에 대해 "그들의 신상에 관여할 수 없다"면서도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것인데 사퇴한다는 (의사는)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종결 토론) 강제 종결 신청에 대해 "윤희숙 의원이 최장 시간을 경신하고 그것이 알려지자 야당의 입을 막겠다고 저런다"며 "대응할 방법은 없다. 필리버스터 과정에서 문재인 정권 문제를 조목조목 짚고 숫자의 힘으로 강제 종료하는데 대해서는 항의할 뿐"이라며 마땅한 대응 방안이 없음을 인정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