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입단협 부결...3일 재교섭 재개 요청 공문 보낼 예정
쟁의행위 당분간 유보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최근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가 부결된 것과 관련, 사측에 재교섭을 요청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이날 교섭대표 간담회와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한국GM 부평공장 [사진=한국GM] |
노조는 이르면 오는 3일 사측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교섭일은 9일쯤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추가 교섭에서 군산공장 폐쇄 전 수준으로 단체협약 회복 등을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섭 재개 요청으로 당분간 쟁의행위는 유보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5일 부평 공장에서 사측과 24차 본교섭을 통해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1인당 일시금·성과금 300만원과 코로나 위기 극복 특별격려금 100만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50만원 등 조건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7364명의 조합원 중 찬성률이 45.1%(3322명)에 그쳐 부결됐다. 잠정합의안은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만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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