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와 의료계가 의·정협의체를 본격 가동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 9월 4일 의정합의 이후 2일 첫 회의를 가졌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과 의료전달체계 개선, 공공의료기관 인력 확보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의·정협의체 운영 및 코로나19 방역 논의 관련 논의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화로 많은 국민들과 현장의 의료인‧방역요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2차관은 이어 "의협이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을 구성, 운영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의사가 필요한 생활치료센터와 의료기관에 인력을 파견해 환자 치료와 방역 현장을 적극 지원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
강 2차관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의정협의체를 통해 세부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여러 제안들에 대해 정부와 협의체를 통해 심도있게 노력한다면 코로나19 대응에 많은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계와 정부는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환자 안전을 지킨다는 같은 목적을 향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손을 맞잡고 합심해 함께 방역에 대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감염병 관리를 위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공공의료기관 인력 확보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강 2차관은 "필요한 의료인력 수급상황을 고려해 책임감을 갖고 의료인력 공백 해소를 위해 의료계와 같이 적극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지난 9월 합의됐던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의료전달체계 정립, 지역의료지원책 등 의정 합의사항을 진실성 있게 논의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와 정부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우리 의료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보건의료 발전상을 함께 논의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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