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롯데손보 매각 1년] ③ 롯데그룹 퇴직연금만 2.4조, 유지 가능한가?

기사입력 : 2020년12월02일 14:14

최종수정 : 2020년12월02일 14: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차마진율 1.5%...운용 수익 연 1000억 가까워
롯데그룹 퇴직연금 이탈하면 수익창출능력 급감

[편집자 주]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을 인수, 최원진 사장이 회사를 이끈 지 약 1년이 지났다. 사모펀드는 인수한 회사의 체질을 단기적으로 개선한 후 몸값을 높여 재매각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에 사모펀드가 인수한 회사는 변화가 극심하다. 롯데손보의 1년간 변화를 분석한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가 향후 롯데손해보험을 재매각 할 때 롯데그룹의 퇴직연금 유지가 롯데손보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롯데손보는 연 1000억원에 달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롯데그룹 퇴직연금을 통해서 얻는다. 롯데그룹과의 퇴직연금 계약 유지가 향후 인수자 입장에서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JKL은 지난해 롯데손보를 인수하면서 롯데그룹에 일반보험과 퇴직연금 물건을 향후 5년간 유지해달라는 조건을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텔롯데는 지분 5%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롯데손보'라는 사명도 2024년까지 사용키로 합의했다고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롯데손해보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 (이미지=롯데손해보험) 2020.12.02 0I087094891@newspim.com

롯데손보의 3분기 말 총자산은 16조8876억원이며, 이 중 퇴직연금 비중만 7조5510억원(44.1%)이다. 또 퇴직연금 중 롯데그룹 계열사 규모만 2조4358억원(32.1%)이다.

퇴직연금을 통한 이차마진율은 ▲2018년 1.54% ▲19년 1.47%를 기록했다. 퇴직연금을 운용하면서 매년 안정적으로 800억~900억원의 수익을 냈던 셈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퇴직연금 이차마진율은 ▲1분기 1.24% ▲2분기 0.78% ▲3분기 0.66%로 급감, 3분기 누계 이차마진율은 1.01%로 낮아졌다. 이는 롯데그룹의 퇴직연금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 때문으로 전해졌다.

퇴직연금은 통상 1년 단위로 재계약한다. 그러나 계약을 연장하면서 만기가 2~3년인 상품으로 갱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가 길면 그만큼 더 많은 이율을 적용해야 한다. 3년 만기 퇴직연금은 통상 1년 만기보다 30~40bp(1bp=0.01%) 높은 이율을 적용한다.

호텔롯데가 롯데손보 지분 5%를 보유하도록 했지만, 앞으로 매각시 이 지분을 유지할 지는 지금으로서는 확신하기 어렵다. 지분을 판다면 퇴직연금 자산을 지킬 만큼의 구속력은 없다.

이에 또 하나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여파로 퇴직연금을 통한 이익창출 능력이 낮아지고 있다.

이미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손보에 대한 롯데그룹 계열지원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신용등급을 낮췄다. 롯데그룹이 퇴직연금 자산을 맡기는 것과 같은 그룹차원의 지원이 사라져서다.  

문제는 JKL이 재매각할 때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롯데그룹이 직접 롯데손보 매각에 관여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JKL은 재매각하면서 롯데그룹이 맡긴 퇴직연금 유지를 담보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자산이 줄어들면 롯데손보의 수익창출능력은 급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바이아웃 투자자인 JKL이 재매각하는 과정에서 롯데그룹이 지속적으로 롯데손보에 퇴직연금 운용을 맡길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