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외국인 투자 길 열려, 후강퉁에 포함

기사입력 : 2020년12월01일 10:10

최종수정 : 2020년12월01일 17:11

후강퉁 제도 통해 상하이 증시 우량 기술주 매매 가능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앞으로 후강퉁(滬港通, 외국인의 상하이증시 주식 매매)과 선강퉁(深港通, 외국인의 선전증시 주식 매매) 시스템을 통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創板, 과창판)' 기술 종목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근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상장 1년이 넘은 커촹반 상장기업을 상증180(상하이증시 180), 후선300(상하이 선전증시 300) 지수에 포함한 뒤 해당 A주를 후구통(외국인의 A주투자)에 포함하고 상응하는 H주는 강구통(본토자금의 홍콩증시 투자)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중국 포탈 신랑재경은 중국 증권당국을 인용, 이는 선강퉁 투자에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히고 거래를 위한 기술 작업을 통해 2021년 초 시스템이 완비 되면 커촹반 주식이 외자가 투자할수 있는 후선강퉁 주식 범위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상하이증권 거래소는 시장등록(상장) 1년이 넘은 커촹반 주식을 정기 조정을 거쳐 상증 180과 후선 300 등의 지수에 편입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자금유입 확대 등 향후 커촹반의 증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 증권당국에 따르면 우선 후선 300지수에 시범적으로 포함되는 커촹반 기업은 란치과기(澜起科技) 중궈퉁하오(中国通號) 중웨이공사(中微公司) 촨인콩구(傳音控股) 등 4개사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시장 유자격 기업들이 상하이증시 180등 중국증시 주요 지수에 들어오게 돼 2021년 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후선강퉁 시스템을 통해 중국 커촹반 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20.12.01 chk@newspim.com

중웨이공사(中微公司)는 또 상증18 시범기업에도 편입되고, 루이창웨이나(睿創微纳) 항커과기(杭可科技) 란치과기(澜起科技) 안지과기(安集科技) 서부초도(西部超導, 시부차오다오) 하이얼바이오( 海爾生物) 6개사는 상증 380지수 시범기업에 포함된다.

상하이 거래소는 커촹반의 중장기 자금 유입 확대와 지속적인 시장 개방, 중소 투자자들에게 투자 통로를 확대하기 위해 커촹반 주요 기업을 상증 180과 후선 300등의 지수에 편입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라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커촹반의 후구통 포함은 특히 외자의 중국 커촹반 시장진입 확대를 의미하는 것은 물론 상장 기업들의 질적 우량화와 함께 향후 시장 전체 시가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랑재경은 중국 증시 관계자들을 인용해 조건을 충족하는 커촹반 주식이 후강퉁에 포함된 후에는 MSCI 시범 지수에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