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고교생 1명 확진...해당학교 전교생.교직원 전수검사
[경주·포항·경산·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 경산과 포항, 영덕에서 밤 사이 코로나19 지역감염 신규확진자 11명이 한꺼번에 발생해 29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658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경주 6명, 포항 3명, 경산1명, 영덕1명 등 11명이다.
코로나19 선별 진단검사[사진=뉴스핌DB] 2020.11.29 nulcheon@newspim.com |
경주지역 추가 확진자 6명은 지난 27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산 음대' 연관 확진자이다. '경산 음대' 연관 누적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경북도는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확진자 동선파악과 방역대책수립을 위해 즉각대응팀을 경주에 파견했다.
경주시는 이들 신규확진자의 이동동선을 공개하고 재난안전문자 발송을 통해 이동동선 방문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으로 독려하는 한편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포항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3명으로 이 중 2명은 '서울가족 포항자택 방문' 연관 확진자이며 1명은 이들과 무관한 직장인 확진자이다. '서울가족 포항자택 방문' 연관 확진자 2명은 가족 관계로 이 중 1명은 지역 내 고등학교 재학생이다.
포항시와 보건당국은 이들 2명이 '서울 동대문구 확진자(#295)'의 포항 자택 방문과정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원인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와 교육당국은 고교생 확진자의 해당학교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전교생과 교직원 등에 대한 전수 검체 검사를 마무리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빠르면 29일 중으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와 교육당국은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에 따라 추가 방역조치할 예정이다.
이날 발생한 '포항 직장인' 확진자는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포항시와 보건당국은 해당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자택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경산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 1명은 지난 14일 양성판정을 받은 '청송 가족모임' 연관 '청도농원' 접촉자로 자가격리 상태에서 해제위한 진단검사를 통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산시는 해당 확진자의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자가격리 상태에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청송가족모임' 연관 확진자는 청송, 경산, 영천, 성주지역에서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어났다.
영덕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영덕 장례식장' 연관 확진자로 지난 17일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태에서 해제위한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영덕군은 해당 확진자의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영덕장례식장' 연관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까지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지난 1~2차 대유행 사례와 달리 일상 속의 감염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이동과 만남 등을 자제하고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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