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과 구미에서 지역감염 사례 3명이 추가 발생해 27일 오전 0시 기준 경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1642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울진 죽변 거주 A.B씨와 구미 거주 C씨 등 3명이다.
코로나19 확진 진단검사[사진=뉴스핌DB] 2020.11.27 nulcheon@newspim.com |
울진 죽변면 거주 신규확진자 A(울진2번확진자) 씨와 B(울진3번확진자) 씨는 모두 지난 25일 울릉 근해에서 조업 중 울릉보건의료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시 거주 '울릉1번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 결과 26일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날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B씨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현재 격리병상 입원을 대기하고 있다.
현재까지 '울릉1번확진자'와 A.B씨에 대한 정확한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울진군과 보건당국은 '울릉1번확진자'가 울진 죽변 일원에 머물렀던 지난 15일과 18~22일 오전까지의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또 A씨의 이동 동선을 공개하고 같은 시간대 동선이 겹치는 해당 방문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즉시 받을 것을 독려했다.
울진군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이동 동선이 겹치는 71명에 대해 검체 진단을 완료했다.
이 중 19명에 대한 검사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1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2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빠르면 27일 오전 중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에 따라 울진지역 추가 확산 여부가 판단될 것으로 보여 울진군과 보건당국이 진단검사 결과를 주시하며 '울진3번확진자'의 이동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경북도는 울진군에 즉각 대응팀을 파견하고 추가 확진자 동선파악과 방역대책수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울진지역 신규확진자의 발생은 지난 3월 해외유입 사례 1명 발생 이후 8개월여만으로 누적 확진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구미 거주 C씨는 지난 19일 인천 자택에 들러 '인천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C씨의 구미지역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미시는 C씨의 자택 등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구미지역 누적 확진자는 96명으로 늘어났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3차 유행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고 있어 당분간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이동과 만남 등을 자제하고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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