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446명…작년보다 37명 늘어
온라인 쇼핑 거래액 19%↑…음·식료품 거래액 48%↑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음식 배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오토바이 등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446명으로 2019년 409명보다 37명(9%) 증가했다.
경찰청과 국토부는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 원인으로 배달 수요 급증을 꼽았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16조4290억원으로 전년 동기(97조8561억원)와 비교해서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에서 주문된 음·식료품 거래액은 9조8358억원에서 14조5257억원으로 48% 늘었다.
경찰청은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 증가로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배달 오토바이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30일(오늘)부터 내달 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함에 따라 수도권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 주문만 가능하도록 영업이 제한되고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 주문만 가능하게 된다. 2020.08.30 dlsgur9757@newspim.com |
지난 10월 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2587명으로 전년(2739명) 대비 152명 줄었다.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사람은 911명으로 전년(1035명)보다 124명 감소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249명에서 올해 224명으로 25명 감소했다.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649명에서 594명으로 55명 줄었다.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1235명에서 1122명으로 123명감소했다.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6명에서 21명으로 5명 줄었다.
경찰청은 연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최소화를 위해 교통안전 대책을 점검하고 상시 음주단속을 추진한다. 아울러 화물차 등에 대한 불법 개조 등도 단속한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려면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말연시 음주운전 근절 등 교통법규 준수와 보행자 우선 배려 등 교통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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