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깃털' 미래차 핵심은 소재부품…정의선-신동빈, 미래 모빌리티 협력

기사입력 : 2020년11월25일 10:36

최종수정 : 2020년11월25일 10:36

정의선 회장-신동빈 회장 25일 오후 회동
자동차 부품 신소재 등 미래차 협력 논의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삼성, SK, LG에 이어 롯데와도 미래 모빌리티 협력에 나선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 요구되는 강하면서 가벼운 신소재를 통해 '깃털' 미래차를 만들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난다.

정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3대 총수와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논의한 뒤 신 회장을 만나는 만큼, 이번 회동도 미래차를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롯데 측에서는 정 회장과 신 회장의 회동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지만, 각 그룹의 수뇌부는 코로나19 등을 감안해 소규모로 자리하자는 취지의 내용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왼쪽),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2020.11.25 nrd8120@newspim.com

롯데케미칼은 자동차 내외장재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첨단소재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플라스틱 합성수지의 소재 부품은 사이드미러부터 자동차 실내의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등에 사용되고 있다.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소재는 내마모성과 내열성 등 다양한 요구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면서도 가벼운 무게까지 확보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자동차 경량화는 철강 등 차체는 물론, 소재까지 전 세계 자동차 회사의 공통된 과제다. 자동차의 성능과 연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배출가스 감소 등 환경친화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으로선 롯데케미칼의 첨단 신소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량성에 대한 요구가 높은 만큼, 철을 대신할 강화 플라스틱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미 롯데케미칼은 자동차 도금 고부가합성수지(ABS)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공급하고 있는가 하면, 폴리프로필렌(PP)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스티렌계 제품 브랜드인 '스타렉스(starex)'와 '인피노(INFINO)'를 통해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초 현대차 최초의 전기차 전용 풀랫폼 'E-GMP'로 개발한 100%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프로젝트명 NE)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44개 전동차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NE를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테슬라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적으로 NE는 전 세계에서 가장 짧은 20분내 충전 시간과 한번 충전으로 450km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화상으로 참여해 "내년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가 출시되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