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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인사-현대차] '회장 정의선' 꽃피울 부회장단·사장단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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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인사 기조 유지 전망
부회장단 변화·사장단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현대차 김걸·이원희·공영운 사장, 부회장 '물망'

[편집자주] 재계 주요 대기업의 정기인사 시즌이다. 연중 수시인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연말에 이루어지는 정기인사는 다음해 해당 기업의 사업방향을 전체적으로 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과 주요 그룹의 경영세대 변화가 이루어진 만큼 정기인사에 대한 관심은 크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의 연말 인사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번 연말 인사는 '회장 정의선 시대'의 첫 단추로 이목이 쏠린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회장직에 오른 후 백년대계의 현대차그룹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연말 대기업 인사 시즌에 따라 10월 회장에 오른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사장단에 대해 인사 조치를 단행할지 재계 안팍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인사 시기는 이르면 12월 초에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그동안 수시인사를 통해 계열사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부회장과 사장단의 진용을 갖췄다. 여기에 '회장 정의선' 체제의 첫 인사는 그룹의 방향성인 미래 모빌리티 기업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회장단과 사장단의 변화가 포인트다.

 ◆ 정의선 이을 '수석 부회장' 나올까

현재 그룹의 부회장은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4명이다. 정의선 회장이 2년전부터 사실상 그룹을 총괄하기 시작하면서 상당수의 부회장이 물러나고 4명의 부회장만 남게 됐다. 부회장의 변화와 함께 기존 부회장의 용퇴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온다.

이들 부회장은 정 회장의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을 보좌하며 그룹의 발전을 이끈 핵심 인물이다. 특히 윤여철 부회장은 노무 전문가로, 현대차 노사 관계 개선에 오랫동안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현대차 부회장으론 윤 부회장이 유일하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도 무분규 합의하며 선진 노사 관계를 보여줬다. 올해는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을 노사가 함께 인식해 임금동결을 합의했다. 지난해 무분규 타결은 2011년 이후 8년 만에 파업 없이 이룬 만큼, 산업계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11.24 peoplekim@newspim.com

김용환 부회장은 2018년말 현대차 부회장에서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옮겼다. 같은 시기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1년 만인 지난해 퇴임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승진·보임했다.

김 부회장은 현대차 복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통'인 김 부회장은 2007년 현대차 해외영업본부 사장을 거쳐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현대차그룹의 기획전략을 총괄해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해외사업 등 새 전략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져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더한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역대 정부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정부의 큰 신뢰를 받으며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올해 정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수차례 만나고, 4대그룹 총수와 회동하는 등의 활동은 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알린 것이어서 이를 반영한 인사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홍보맨' 공영운·'곳간지기' 이원희·'기조실장' 김걸...부회장 '물망'

이런 가운데 현대차 사장 중 공영운 사장이 부회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공 사장은 홍보실장으로 2014년 부사장 승진 뒤, 4년만인 2018년 말 사장 승진하며 현재 전략기획담당 사장이다. 공 사장은 정진행 부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현대차 대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현대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크게 늘어난 점도 재계 일각에선 정진행 부회장과 공 사장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현대차그룹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정부의 지지를 충분히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공 사장은 지난달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 참석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산업혁신, 신사업 육성 등을 함께 논의하며 머리를 맞대는 등 국가 미래 발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관가(官家)에서는 홍 부총리는 물론, 지난해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정세균 총리가 참석하는 신업 및 경제 관련 회의에 공 사장이 당연히 나오는 것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현대차 '재무통' 이원희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나온다. 이 사장은 2009년 재경본부장을 맡다가 2014년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차 사장단 가운데 사장 경력이 가장 길다. 현대차의 '곳간지기'로서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에서도 대응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이원희 사장은 현대차 이사회에 새 의장으로도 거론될 정도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으로부터 신임을 받는 인물"이라며 "이 사장은 정몽구 회장에 이어 현대차그룹을 이어갈 정의선 회장의 부자(父子) 경영에도 필요한 인물로, 현대차 사장단 중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현대차 울산공장장인 하언태 사장과 서보신 생산품질담당 사장의 승진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하 사장은 지난해말 사장으로 승진했고, 서보신 사장은 2018년말 사장에 올라 이원희 사장 대비 상대적으로 연차 차이가 난다. 하 사장은 윤 부회장과 함께 현대차의 2년 연속 무분규 타결 성과를 세웠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11.24 peoplekim@newspim.com

 ◆ 미래차 거쳐 '하늘 나는 車'...신사업 주역도 눈길

이와 함께 김걸 현대차 기획조정실 사장과 지영조 전략기술본부 사장도 현대차그룹의 미래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김걸 사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그룹 및 계열사의 인사 등을 총괄하고 있다. 김용환 전 현대차 부회장이 정몽구 회장 시절에 맡은 기조실 업무를 김걸 사장이 총괄하고 있다. 김걸 사장은 1988년 현대차 입사해 수출 및 해외영업 등을 담당했으며 김용환 부회장처럼 '해외통'이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출신인 지영조 사장은 신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2017년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으로 현대차에 입사 뒤, 이듬해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자율주행차, 차량 공유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한 '현대차 2025 전략'과 '기아차 플랜S 전략' 등 밑그림을 지 사장이 그렸다. 지 사장은 정의선 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하면서 그룹 안팎에서 큰 신임을 얻었다.

이들 전략은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100조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44개 전동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내년 초 첫 결과물인 100%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프로젝트명 NE)가 테슬라와 글로벌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장재훈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과 신재원 현대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부사장이 사장에 오를지 주목된다. '정의선의 오른팔'로 불리는 장 부사장은 현대차 내수 판매를 총괄하는 국내사업본부에 이어 지난 8월 제네시스 사업부장까지 맡았다. 현대차는 코로나19에도 불구, 올들어 10월까지 내수에서 61만2347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신 부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으로 지난해 현대차에 합류해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의 정점인 개인용 비행체 등을 개발하고 있다. 사업 초기 단계지만 도심항공 분야의 전문 인력을 크게 늘리며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25년 개인용 비행체 상용화를 목표로 세우고, 2030년부터 본격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40년까지 UAM 시장은 1조5000억 달러, 우리돈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현대차그룹으로선 자동차 회사를 벗어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기아차의 송호성 사장은 올해 3월,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은 지난해 3월 각각 선임돼 유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미래 전략에 현대차와 함께 가장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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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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