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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와 유가 상승...바이든 정권이양+백신 기대

기사입력 : 2020년11월24일 19:43

최종수정 : 2020년11월24일 19:43

[런던/홍콩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이양이 공식화되며 워싱턴 혼란이 가라앉고 코로나19(COVID-19) 백신 호재가 추가되면서 24일 세계증시와 원유 등 위험자산이 탄력을 받고 있다.

유럽장 초반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사상최고치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8% 오르고 있으며,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0.3~1.0% 상승 중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4% 올랐으며, 일본 닛케이지수는 2.5% 뛰며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호주 S&P/ASX200 지수도 1.26% 오르며 근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급등한 중국증시에 차익실현을 노린 매도세가 출회되며 중국증시의 블루칩지수는 0.6% 하락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대중 관계에 있어 협상을 우선시하겠지만 미국의 대중 정책은 근본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바이든호 출범이 중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둘러싼 수주 간의 법적 다툼 끝에 23일(현지시간)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청(GSA) 청장이 바이든 당선인 측에 직무 인수인계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정권 이양 절차가 공식 시작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고 수 분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GSA에 대한 이양 작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및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95% 가량의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최종단계 임상시험 결과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 중인 백신도 최대 90%, 평균 70%의 효과를 보였다는 최종 임상 결과가 나왔다.

바클레이스의 유럽 주식 전략 헤드인 에마뉘엘 차우는 "시장은 미국 정치 상황과 백신을 둘러싼 고도의 불확실성에 수주 간 볼모로 잡혀 있었으나, 이제 이 두 가지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2021년에는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재무장관으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지명한 것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옐런 지명자가 스티븐 므누신 현 장관보다 정통적 방식을 추구할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은 이번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도 위험 수요가 살아나며 뉴질랜드달러가 미달러 대비 0.9% 오른 0.6985달러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올해 급등한 주택가격을 인플레이션 지표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혀 뉴질랜드달러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상품시장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46달러38센트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 달 들어 20% 이상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금융서비스 업체 악시의 글로벌 마켓 수석 전략가인 스티븐 인스는 "백신 개발과 분배에 진전이 이뤄지면서 석유시장 정상화를 저해할 리스크 요인들이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금값은 하락세를 지속하며, 금 현물 가격이 이 달 들어 10%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0.87%로 소폭 올랐고, 독일 10년물 수익률도 -0.57%로 1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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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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