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의 한 화장품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소방관 등 6명이 다쳤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2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공장안에 있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근로자 3명은 모두 공장 2층 작업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6명 중 40대 여성 1명은 중상이며 공장 관계자 4명과 소방대원 1명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폭발로 인해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의 화장품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0.11.19 hjk01@newspim.com |
불은 처음 공장 2층 작업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공장 2층에서 근로자들의 도금 작업 중 폭발로 인해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4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60여대를 투입,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강한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잔불을 정리를 끝내고 공장 내부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남동구는 불이 1시간 넘게 진화되지 않자 안전 문자를 통해 "추가 폭발의 위험이 있으니 인근 주민들은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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