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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급식 중단 서울학교 3.5%…학비노조 "다음주 전국 총파업"

기사입력 : 2020년11월19일 16:51

최종수정 : 2020년11월19일 16:51

돌봄교실 운영 학교 중 파업 참여 1.3% 불과
퇴직연금 DB전환 시 향후 20년간 9000억 추가 소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2차 파업 강행, 매우 유감"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서울 지역 급식 조리사 등 학교 비정규직이 2차 파업에 참여한 학교는 서울 전체학교의 3.5%인 3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 규모의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서울학비연대) 파업으로 급식하지 못한 학교는 전체 1026곳 중 36곳(3.5%)으로 집계됐다. 돌봄교실 운영 학교 557곳 중 파업에 참가한 학교는 8곳(1.3%)이었다. 급식이 중단된 대부분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빵·음료 등을 대체식으로 제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 의해 열린 '초등돌봄 협의체 거부하는 시도교육감협의회 규탄 및 2차 돌봄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차 경고파업에도 불구하고 돌봄전담사들의 상시 전일제 요구에 교섭의제가 아니라며 대화를 거부한 시도교육청을 규탄하고 2차 돌봄파업을 선언했다. 2020.11.19 alwaysame@newspim.com

이날 서울학비연대는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오늘부터 이틀간 집단교섭승리와 퇴직연금 DB전환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다"며 "더 진전된 퇴직연금 제도 개선안 제출을 요구한다"고 했다.

서울학비연대는 퇴직연금DC형(확정기여형)을 안정적인 DB형(확정급여형)으로 모두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학비연대 측에 DC형 50%, DB형 50%의 '혼합형' 방안을 제시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 측은 노조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기에는 재정적인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교육공무직 전체 퇴직연금을 DB로 전환할 경우 향후 20년간 9000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입장이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8차례에 걸쳐 노사 공동으로 '퇴직연금제도 운영개선 위원회를 운영했고, 교육 재정 범위 내에서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노조에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다가오는 수학능력시험까지 앞둔 상황에서, 교육청의 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2차 파업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건전한 서울교육 재정 운용 범위 내에서 합리적이고 점진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돌봄 전담사들도 전국 규모의 2차 파업도 예고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퇴직연금을 DB형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연대회의 측과 연계한 추가 파업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학비연대 측도 이날 기자회견을 을 열고 "돌봄 협의체를 수락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 2차 돌봄 총파업 초읽기에 들어갈 수 있다"며 교육당국을 압박했다. 이들은 △돌봄 전담사들의 처우 개선 △온종일 돌봄법안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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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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