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제약사 화이자(Pfizer)와 모더나(Moderna)가 각각 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수 주 내로 미 당국의 사용 승인을 받아 보급될 준비가 될 것으로 보여, 이르면 연내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각) 알렉스 아자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자르 장관은 기자들에게 해당 백신의 사용 승인이 떨어지면 각 주(州)와 지역들은 24시간 이내로 백신을 보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복잡한 저온 보관 요건은 전 국민에 백신을 공급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하고 수 주 내로 보급할 준비가 돼 있는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백신 2개가 확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백신 4000만회분 정도를 연말까지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백신 모두 4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우선 공급 이후로는 매달 미국인들을 위해 4000만회분 이상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화이자가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으면 모더나도 7~10일 내로 사용 승인을 받게 될 전망이며, 긴급사용 승인에 이어 약 3개월 안으로 완전한 정식 승인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 주 내로 2개의 추가 백신에 대한 초기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을 이끄는 몬세프 슬라위 박사는 백신 접종 대상에 어떠한 제한도 없을 것며, 정부 관계자들과 민간 기업들은 미국 내 모든 지역에 백신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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