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매출은 2018년 1분기 이후 최대
"내년부터 다수의 신작 출시 가능할듯"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의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5% 내린 9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실적발표에서 리니지2M 대만, 블레이드앤소울2 등의 사전예약 일자나 출시 월 등 구체적인 스케쥴이 나오기를 기대했었으나 내년 1분기로만 언급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개발자들의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보이는데 코로나19 확산 시 출시 일정이 계속 불분명할 수 있다는 것은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엔씨소프트] |
다만 엔씨소프트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52억원, 217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리니지M 매출은 3주년 이벤트로 전기 대비 53.4%,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하루 매출은 27억원으로 기존 추정치(24억원)보다 높다.
이 연구원은 "올 3분기에는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MORPG)의 장기 흥행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리니지M은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 리니지2(PC)는 연간 기준 지난 2016년도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온(PC)도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 이후 PC방 점유율이 기존 대비 7배 증가했다"며 "이러한 운영 능력은 신작 지연에도 높은 레벨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출시 지연은 아쉬우나 내년부터는 다수의 신작 출시가 가능해 보인다"며 "신규 IP, 해외 시장, 플랫폼 확장(콘솔)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인데 글로벌 게임사와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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