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한복' 원조 논란에 中 '동북공정'으로 확산…"정부 홍보 제대로 보여줘야"

기사입력 : 2020년11월12일 17:34

최종수정 : 2020년11월12일 17: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복학계 "조선왕족 의복, 명나라 영향 논란 예상"
삼국시대부터 입었던 한복…"조만간 결론지을 공청회 자리 마련"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중국게임 '샤이닝 니키'에 등장한 한복 아이템이 '동북공정' 논란으로 확산되면서 일각에서는 정부가 한복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내 한복 전문가들은 조선 왕족의 의복이 명나라 시대 관복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에 '샤이닝 니키' 사태에서 벌어진 '원조' 논란은 예상했다면서도 중국의 역사관은 비판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한복은 삼국시대부터 우리 전통 의복이었고, 명나라 시기에 외교적 영향이 따랐지만 자체적인 조선만의 복식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또, 한복 학자들은 일부 중국인들이 주장하는 조선족의 전통 의복이 '한푸'이기 때문에 '한복'이 중국의 전통 의복이라는 식의 생각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정부는 이에 맞춰 한국의 한복의 전통 복식임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조선 궁중한복 '원조' 갈등→중국 '동북공정' 논란으로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약식으로만 진행됐던 수문장 교대의식이 재개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이후 중단됐던 교대의식은 오늘부터 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열리게 된다. 2020.05.20 alwaysame@newspim.com

중국의 '한복 동북공정'으로 발단이 된 사건은 중국회사 페이퍼게임즈에서 운영하는 모바일게임 '샤이닝 니키' 한국판에 한복 아이템이 등장하면서다. 한복 아이템이 한국에서 먼저 선보여진 후 중국 이용자들이 "한복(韓服)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 아니라 명나라의 한푸(漢服) 혹은 조선족의 고유 의상"이라고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한푸'가 고려시대에 핫했던 고려양(고려복장)을 갖고 변형해 만든 옷"이라며 "중국이 동북공정사업으로 복원해 더 한복같이 만든게 지금의 한푸다"라고 받아치며 온라인에서 설전이 펼쳐지자 결국 '샤이닝 니키'의 한국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다. 

페이퍼게임즈는 한국 서비스 종료를 알리면서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의 입장은 항상 조국과 일치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고 밝혀 한복 동북공정 논란으로 증폭되고 있다.

복식사를 전공한 박민재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 교수는 게임상에 보여진 것은 조선족의 '한푸'가 아니라 조선시대 후기 궁중복식이 맞다고 주장했다. 한복 중에서도 관복은 명나라 시기에 영향을 받았지만, 이외에는 조선만의 의복 형식이 구축됐다는 거다. 그는 "게임에 등장한 한복이 중국 전통 복식이라고 하는 건 말이 안된다"며 "궁중복식 중에서도 당의(여자 저고리 위에 덧입는 한복)와 원삼(한국 고유의 여성 예복)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예복이며 중국과 전혀 상관 없다"고 언급했다.

박민재 교수는 "이번 사건은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중국에서 우리나라 '한복'을 자기네 전통 의복이라고 하는 주장은 한국의 '일베'와 같은 성향의 그룹이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조선족이 중국의 소수 민족이고, 이들의 전통 복식이 '한푸'이기 때문에 중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우기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은 현재 자신의 정체성를 바꾸고 싶기 때문에 한국의 '한복(韓服)'처럼 한족의 '한푸(漢服)'라는 명칭을 만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중국의 전통복식을 떠올리면 치파오를 떠올리는데, 치파오는 청나라 복식"이라며 "중국 한족 입장에선 이를 탈피하고 싶은 것이다. 청나라는 만주족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한복…주변 국가 영향, 문화에 따라 변해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약식으로만 진행됐던 수문장 교대의식이 재개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이후 중단됐던 교대의식은 오늘부터 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열리게 된다. 2020.05.20 alwaysame@newspim.com

문화는 시대에 맞게 국가 간 서로 영향을 받는다. '한복'도 중국이 말하는 '한푸'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전통 의복인 '한복'은 고려시대 벽화에서도 충분히 살펴볼 수 있으며, 시대에 따라 저고리와 치마 형태가 달라졌다. 또 자체적인 스타일도 구축했다. 

윤양노 중부대학교 패션디자인과 교수는 "우리 한복은 삼국시대부터 치마저고리, 바지저고리로 이뤄진 전통 양식의 한복이었고 중국은 왕족이 바뀔 때마다 의복의 양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양노 교수는 "중국에게 역으로 물어보고 싶다. 무엇을 '한푸'라고할 것이냐고"라며 "전 세계에서는 '치파오'가 중국 전통 의복으로 알고 있는데, 한족의 문화를 드러내기 위해 '한푸'를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역사에 한족만 있었던게 아니다. 현재 온라인서의 갈등은 오히려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추석 당일인 13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에서 민속놀이 체험을 즐기고 있다.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서울 4개 고궁은 12일부터 15일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2019.09.13kilroy023@newspim.com

중국 네티즌들이 주장하는 '한복'이 '한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오히려 고려시대에 원나라부터 명나라 초기까지 궁중에서 유행한 '고려양'이다. 박 교수는 "고려시대 때 원나라에서 유입했는데 형태가 긴 저고리에 허리까지 오는 치마다. 이게 고려시대의 한복이고 조선시대로 가면서 저고리가 짧아졌는데 이를 보고 '한복'이 '명나라 옷이다' '한푸다'라고 주장하는 것을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부연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조선시대에 관복은 당시 유교 문화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문화권의 외교적인 유니폼 개념이었다. 박 교수는 "관리가 입는 관복이나 왕이나 왕비의 공식 복식은 중국의 영향을 받았는데, 이는 우리가 중국의 속국이어서가 아니라 유교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나라에서는 글로벌한 복식 기준이었던 것"이라며 "우리가 UN 행사나 해외 공식 행사에 양복을 입고 나가는 것이 식민지라서 그런게 아니지 않나.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족의 복식도 시대마다 달랐는데, 주도 세력이 계속 바뀌면서 나라가 바뀌었는데 그들의 문화는 하나로 이어졌다고 보기도 힘들다"며 "중국이 말하는 '한푸'는 한나라의 복식이라고 해야 맞다. 긴포로 되어 있는 형태로 중국 무협영화에서 나오는 옷들, 그게 '한푸'다"라고 설명했다.

◆ 한복 교육·홍보 적극적으로…박양우 장관 "한복 알리기 위해 더 노력"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복매장을 방문해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복업계 현장 상황을 둘러보고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0.04.02 89hklee@newspim.com

정부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짤막하게 표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10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용기 의원이 "중국 어떤 게임이 한복을 도입했다가 중국인들이 본인들의 옷이라고 대대적으로 항의했다고 하는데, 이 해프닝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유감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지만, 우리 한복을 세계에 알리는데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비쳤다.

박민재 교수는 정부는 한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우리 국민이 한복을 쉽게 접하고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한복은 일상복이 아니라 예복화됐다. 이미지는 사극에서 보는 한복이 다며 그 마저도 조선시대 한복"이라면서 "일반인들은 한복의 역사적 변화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실질적인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양노 교수는 "조만간 국내 한복 학자들과 협회 관계자, 이 문제에 관심 있는 이들이 모여 포럼식으로 편하게 우리 한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교육이나 홍보 등의 문제도 거론되고 있으니, 우리가 명확하게 결론을 내야하는 시기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국의 태도는 단순한 '반한' 감정"이라면서 "보다 역사적인 근거로, 아카데믹하게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라고 첨언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대상 김마누…최우수상 오춘·김유정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김마누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김마누는 10월 1일 오후 4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 스테이지66(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넌 나에게'를 불러 톱 10에 올랐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만 원, 음원제작 및 홍보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대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4번 김마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인 최우수상은 '하늘 위에 저 수 많은 별들은 밤이 있기에 더욱 밝게 빛나죠'를 부른 밴드 오춘이 차지했다. 'Good Enough'를 부른 김유정은 또다른 최우수상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을 받았다. 우수상은 '중요하지 않아'를 부른 무화에게 돌아갔다. 무화는 상금 200만원과 상장을 받았다. 루키상은 'Unsettled'를 부른 수피(soopie)가 차지했다. 수피는 상장과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경연에는 톱 10에 오른 유구름, 널디나, 김지신, 나린, 윈지도 참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우영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기반본부 본부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최우수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10번 오춘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경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최우수상(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3번 김유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이날 심사는 K팝 원조 작곡가 김형석,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대중음악평론가 김도헌이 맡았다. 김형석 심사위원장은 이번 '히든스테이지'에 대해 "싱어송라이터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대회였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이 작사, 작곡해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는 보석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스토리가 있고 드라마가 있는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노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는 다양성이 존재하는데, 오늘 무대를 통해 이러한 부분을 기쁘게 봤다. 아이돌 시장도 크고 중요하지만, 그 다음과 '비욘드 K팝'에 대해 희망을 봤던 대회였다. 이런 무대와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많이 고생하셨고, 정말 좋은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형석 심사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무화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mironj19@newspim.com 올해로 3회째인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 6월부터 본선에 오른 24개 팀(명)이 매주 금요일마다 유튜브 뉴스핌TV에 출연하여 자작곡과 자유곡 등 두 곡씩 불러 실력을 겨뤘다. 본선 영상을 바탕으로 총 3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맡았다. 1명이 기권하여 23팀(명)이 겨룬 본선에서 심사위원 점수와 대중 점수 등에서 높은 성적을 얻은 참가자들이 '톱 10'에 올랐다. 이날 경연은 뉴스핌TV가 영상으로 제작하여 추후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는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유근석 뉴스핌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3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 결선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2025.10.01 choipix16@newspim.com oks34@newspim.com 2025-10-01 19:13
사진
LG, 2년 만에 정규시즌 극적 우승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G가 NC전 패배에도 극적으로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SSG는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한화의 우승 도전을 저지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LG는 전날 두산에 이어 NC에도 잡히며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한화가 SSG에 덜미를 잡히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네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해 구단 네 번째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LG 트윈스 선수단. [사진=LG 트윈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NC는 시즌 전적 70승 6무 67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6위 kt가 KIA를 제압해 승차가 없는 상태가 유지됐지만, NC(0.5109)가 kt(0.5107)를 승률 3모 차로 앞섰다. NC는 3일 열리는 SS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kt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다. 다만 이 경기에서 패하고 같은 날 kt가 한화를 잡으면 6위로 탈락한다. NC는 1회말 2사 2루에서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3회 1사 후 김주원이 안타를 친 뒤 2, 3루를 연속으로 훔쳤고, 이후 최원준의 적시타가 나와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NC는 4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만루 찬스에서 김형준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NC는 5회초 바뀐 투수 손주영을 상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NC 다이노스 김형준. [사진=NC 다이노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8회초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만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가 나왔고, 이후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7-1까지 격차를 벌렸다. NC는 8회 등판한 배재환이 2실점 했지만, 임지민, 김진호를 투입해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 2사에 나온 이율예의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6-5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유일했던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는 6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SSG 박성한(오른쪽)이 1일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SSG는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이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3회초 문현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회 SSG는 1사 1, 3루에서 한유섬이 삼진을 당했지만 고명준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한화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에서 대타 최인호가 2루타를 날렸고 대타 이도윤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이진영은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노시환이 1타점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SS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2사에서 대타 류효승이 안타로 출루했고 뒤이어 현원회가 추격의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뒤이어 정준재의 볼넷과 이율예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kt 위즈 황재균. [사진=kt 위즈] 2025.10.01 thswlgh50@newspim.com   kt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71승 4무 68패가 된 kt는 이로써 3일 한화 이글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kt는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 황재균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현민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거들었다. kt 선발 소형준은 1회 3점을 헌납했으나 2회부터 6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2022년 시즌 13승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1회말 난조를 보이며 3점을 내줬으나 3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3회 1사 후 김상수의 볼넷과 장준원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고 허경민, 안현민, 강백호가 차례로 1타점 안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경기 후반 추가점을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 1사 1루에서 허경민이 2루타를 때려낸 후 김민혁의 땅볼 때 3루 주자 유준규가 홈을 밟았다. 이후 KIA 좌완 불펜 최지민의 폭투가 나온 사이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통과하면서 kt가 7-3으로 달아났다. 8회에도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타석에 선 장진혁과 허경민이 연이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thswlgh50@newspim.com 2025-10-01 2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