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다시 50명대, 이달들어 40~50명
산발감염 여전, 내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다시 나흘만에 다시 50명대를 넘어섰다. 10월말 20명대를 유지했던 이달들어 40~50명대를 오가고 있다.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확산 위험성도 적지 않다. 서울시는 내일부터 시행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 맞춰 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1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53명이 늘어난 65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1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4093건이며 10일 총 검사건수 3503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53명으로 양성률은 1.5%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수도권에서의 확산세가 이어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11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2~3주 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0.11.11 yooksa@newspim.com |
신규 확진자 53명은 집단감염 30명, 확진자 접촉 16명, 감염경로 조사중 6명, 해외유입 1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용산구 국군복지단 관련 10명, 강남구 역삼역 관련 4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3명,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련 3명, 강서구 보험회사 관련 2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2명, 잠언의료기(강남구 CJ 텔레닉스) 관련 2명 등이다.
용산구 국군복지단에서는 근무자(타시도 거주자) 1명이 10일 최초 확진 후 11일 13명이 무더기로 확진, 총 14명(서울시민 10명)이 감염됐다.
신규 환자 13명은 확진자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동료 11명 및 가족 2명이다. 접촉자 총 225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13명, 음성 190명이며 나머지는 결과를 대기중이다.
강남구 역삼역과 관련해서는 환경미화원 1명이 지난달 29일 최초 확진 후 9일까지 16명, 11일에 4명이 추가, 관련 확진자는 총 21명(서울시민 1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 명은 최초 확진자의 n차 감염으로 인한 지인 3명과 그 가족 1명이다.
최초 확진자 및 추가 확진자의 직장 동료 및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438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20명, 음성 414명이며 나머지는 결과를 대기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확진자들은 다양한 지인모임 및 각자 다른 식사모임 등을 하면서 가족 및 지인들에 추가 전파된 것으로 확인, 추가 조사가 진행중이다.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요양시설 대상 서울시 선제검사에서 이용자 8명이 지난달 30일 최초 확진 후, 10일까지 30명, 11일에 3명이 추가, 관련 확진자는 총 41명(서울시민 3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 3명은 시설 이용자 2명, 가족 1명으로 자가격리 해제전 증상발현으로 검사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요양시설 관계자, 입소자,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38명에 대해 검사,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40명, 음성 96명이며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치 후 학교등교수업, 종교시설 대면 예배,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늘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실내 활동도 증가해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시설 관리자와 이용자는 주기적인 실내 환기 및 소독, 마스크 착용, 자주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