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상장협 "상법개정안, 심각한 기업 경영권 분쟁 초래...헤지펀드만 활보할 것"

기사입력 : 2020년11월10일 15:25

최종수정 : 2020년11월10일 15:25

"감사위원 분리선출 적용 대상서 지주회사 제외해야"
"다중대표소송제 도입시 남소방지책 마련 필요"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상법 개정안이 심각한 기업 경영권 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혁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2본부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상법 개정안 기자설명회에서 "상법개정안이 심각한 경영권 분쟁을 야기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재혁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2본부장이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상법 개정안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10 saewkim91@newspim.com

정부와 여당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목표로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당은 '공정경제 3법'으로 지칭하지만, 재계에서는 '기업규제 3법'이라 부른다. 이 중 상법개정안에는 감사위원 분리 선출 및 감사위원 선임시 의결권 제한, 다중대표소송제, 소수주주권 행사요건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상법개정안 중에서도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와 그렇지 않은 이사를 분리 선출하도록 하고,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의 경우 선임 당시부터 주주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룰'이 핵심 쟁점이다.

이재혁 본부장은 "우리나라 기업의 지배구조가 후진적이고,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 상법개정안 찬성쪽이 일관적으로 주장하는 부분"이라며 "그러나 세계경제포럼이 141개국을 대상으로 국가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가 21위를 차지했다. 이를 볼 때 지배구조로 인해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있었던 것이 맞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법개정안으로) 지주회사가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 회사의 경영권 문제가 커지게 되며, (헤지펀드로부터) 쉽게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이 도입될 경우 단기차익을 노리는 헤지펀드가 경영권을 심각하게 공격할 수 있다. 또 3% 수준의 외부 주주가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경영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경영권 보호에만 전념하게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본부장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적용 대상에서 지주회사를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주회사의 경우 주요 사업회사 보다 시가총액이 적어 금융자본의 공격에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상장협 통계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평균 시가총액(9876억원)은 주요 사업회사의 평균 시가총액(1조9569억원)의 50.5% 수준이다.

다중대표소송제 도입에 대해서는 소송 남발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다중대표소송제가 법제화된 국가는 일본이 유일하다. 이 본부장은 "다중대표소송제를 굳이 도입한다면 법제화된 일본의 사례를 따라 남소방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외에도 경영판단의 원칙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수주주권 행사 요건의 선택적 적용 명문화와 관련해서는 소액주주 보호가 아닌 헤지펀드 활보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소수주주건 악용 가능성을 막는 최소한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본부장은 "(상법개정안으로) 앞으로 상장사는 지분 3%를 보유하고 있으면 6개월의 보유기간이 없이 바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1년 이상 보유하도록 연장해야 한다. 외부 주주제안 시기도 주주총회 6주 전에서 3개월 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