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노인요양시설 최초 9명 집단감염
79번째 사망자 발생, 시설내 방역수칙 준수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확진자가 사흘만에 30명대로 감소한 가운데 79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내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10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35명으로 늘어난 64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중이던 60대 환자가 사망, 누적 사망자는 79명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첫날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 조정했지만 버스·지하철·택시·비행기 등 대중교통의 운수종사자와 승객 모두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한다. 또한 의료기관과 요양 시설, 주야간 보호시설, 집회 및 시위장 이용자도 모두 필수로 착용해야한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2단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하기로 해 모든 실내와 2m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외 등 모든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원칙이다. 이를 지키지 않을 시 계도기간이 끝나는 11월13일부터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다. 2020.10.13 alwaysame@newspim.com |
9일 기준 총 검사건수는 4361건이며 8일 총 검사건수 2271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35명으로 양성률은 1.5%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35명은 집단감염 17명, 확진자 접촉 12명, 감염경로 조사중 3명, 해외유입 3명(프랑스 1명, 폴란드 1명, 미국 1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성동구 노인요양시설 관련 3명, 강서구 보험회사 관련 2명, 송파구 잠언 의료기(CJ텔레닉스) 2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2명 등이다.
성동구 소재 노인요양시설에서는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관계자 1명이 6일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5명, 9일에 3명이 추가, 총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추가 환자 3명은 코호트 격리 중 확인된 입소자 3명이다.
요양시설 관계자, 입소자,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30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8명, 음성 93명, 나머지는 결과를 대기중이다.
서울시는 역학조사에서 다인실의 침대 간격이 1미터 이하이고 입소자 특성상 마스크 불완전 착용이 많으며 요양보호사와 입소자간 신체적 접촉이 잦아 감염을 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했다.
최초 확진자는 타시도 확진자와 식사모임 후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해당 요양시설 안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고 일부 직원들은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성동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현장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에서는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을 지키고 소독, 환기 등 시설 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밝혔다.
강서구 소재 보험회사에서는 직원 1명이 4일 최초 확진 후 8일까지 32명, 9일 2명이 추가, 관련 확진자는 총 35명(서울시민 23명)으로 늘었다. 추가 환자 2명은 모두 확진자 가족이다.
보험회사 직원,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555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34명, 음성 1521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직장에서는 공용시설에 대한 표면 소독, 수시로 환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을 지켜야한다"며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집회, 시위장이나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준수하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