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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대] 美 이끌 파워엘리트는 누구? 백악관 참모와 입각 후보들

기사입력 : 2020년11월08일 07:09

최종수정 : 2020년11월12일 06:02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바이든의 파워 엘리트' 들에 비상한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독단적 리더십보다는 팀웍을 강조해온 바이든 후보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이들이 향후 '바이든 시대'을 이끌어갈 주역이 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바이든의 파워 엘리트는 그동안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바이든 당선인과 선거 캠프는 선거 기간 내내 캠프 관계자들의 대외 접촉을 엄격히 제한했다. 지난 2016년 대선 과정에서 급조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무분별한 대외 활동을 하다가 온갖 비리와 정치공작 의혹에 휩싸였던 점을 '반면교사'로 삼았던 셈이다. 

다만 워싱턴 정가와 로비스트들은 바이든 시대의 파워 엘리트는 다양한 조합의 '연합군'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든의 파워 엘리트 조합은 대체로 대선 캠프 측근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참여했던 '오바마 사단', 당내 경선 후보 등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오바마 사단의 약진이 예상된다. 사실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8년간 부통령으로 함께 했던 바이든 당선인도 넒게는 오바마 사단에 포함된다. 바이든 당선인도 대선 과정에서 '오바마 케어(건강보'과 이란 핵 합의 등 주요 정책들의 승계를 다짐해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바이든이 당내 후보로 선출된 직후부터 '바이든 대통령 만들기'에 헌신했다. 그만큼 앞으로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입김은 무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와함께 당내 경선에서 다퉜던 경선 후보들을 중용할 전망이다. 그는 자신의 선거에 당내 결속력을 최대로 끌어 내기 위해 이같은 포용정책을 내세웠다. 경선 당시 자신을 가장 괴롭혔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권력승계 순위 1위인 부통령에 영입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를 토대로 워싱턴 정가에선 서서히 바이든 시대의 핵심 요지에 대한 하마평이 자천타천으로 나오고 있다. 정권 인수 과정에서 가장 주목을 받게되는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론 클레인 전 비서실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바이든 캠프의 고문인 그는 앨 고어 전 부통령(1995년~1999년)과 바이든 전 부통령(2009년~2011년)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그는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 당시 책임자에 임명되기도 했다. 

론 클레인 전 바이든 부통령 비서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캠프의 선거본부장인 스티븐 리체티도 거론된다. 그 역시 2012년~2013년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한뒤 올해 선거 운동을 총괄해왔다. 

대대적 기조 변화가 예상되는 외교 안보 분야를 둘러싼 하마평도 무성하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달 국무장관 후보로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에 주목했다. 그는 바이든의 지역구인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을 승계할 만큼 신임이 두텁다.

민주당 의원 중에선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커네티컷)의 이름도 나온다. 머피 의원은 쿤스 의원에 비해 진보적 색채가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바마 사단에서는 유엔주재 미국 대사와 국가안보보좌관 등 중책을 맡았던 수전 라이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시 그는 부통령이었던 바이든과도 함께 일했을 뿐아니라 올해 초 부통령 후보로 검토됐을 만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 보좌관.[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밖에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 책사로 활약하고 있는 토니 블링켄도 중용이 예상된다. 그는 오바마 정부 시절 국무부 부장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역임했고 바이든 캠프에선 외교 안보 분야 고문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사만다 파워 전 유엔대사, 톰 도닐런 전 국가안보보좌관, 빌 클린턴 정부 시절 대북정책 조정관을 지냈던 웬디 셔먼 전 국무차관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백악관의 국가안보좌관에는 토티 블링켄과 함께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연설문 책임자, 국무부 정책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재무부 장관 후보로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내 진보그룹의 여성 리더인 워런 의원도 올해 경선 후보였다가 조기에 사퇴했다. 그때부터 민주당 내에선 워런 의원이 바이든의 부통령 러닝메이트가 되거나, 집권시 재무장관 후보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이밖에도 리처드 코드레이 전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초대 국장,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도 거론된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기간 월가 개혁과 함께 경제 재건을 강조해온 만큼 이를 수행할 적임자를 찾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경제 정책을 주도할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와 사라 블룸 라스킨 전 연준 이사,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임 경제 고문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한편 바이든 선거 캠프에서 경제 고문으로 활약한 인사들도 중용될 전망이다. 이 그룹에는 재러드 번스타인과 벤 해래스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바이든 당선인의 부통령 재직시 경제 자문으로 활동했다.

이밖에도 오바마 정부시절 마지막 NEC 위원장을 지냈고 바이든 캠프의 정권인수 준비팀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제프리 지엔츠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든 후보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입각설도 나온다. 샌더스 의원은 후보 사퇴와 함께 바이든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후보를 사퇴하면서  바이든 후보측에 '진보적 정책' 수용을 요구했고, 이를 상당부분 관철시켰다. 샌더스 의원이 바이든 정부의 노동부 장관으로 입각을 희망하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 

또다른 경선후보였다가 열성적인 바이든 지지 활동을 펼친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밴드 시장도 중용이 예상된다.  부티지지는 교육부 장관 또는 유엔주재 미국 대사 후보군에 올라있고 무역대표부(USTR) 대표 물망에도 올라있다. 

한편 법무장관에는 당내 경선 후보였던 에이미 클로부셔 미네소타주 상원의원과 함께 한때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였던 스테이스 에이브럼스 전 민주당 조지아주 주지사 후보 등이 거론된다. 

한편 국방장관에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과 함께 바이든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됐던 이라크 참전 군인 출신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모두 여성으로 입각이 성사될 경우 미 사상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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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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