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국내 연예

속보

더보기

故 박지선, 발인 엄수…동료들 눈물의 배웅 속 영면

기사입력 : 2020년11월05일 10:13

최종수정 : 2020년11월05일 10:1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이 36년의 짧은 생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연예계가 큰 충격에 빠진 만큼,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추모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 박지선, 5일 발인식 엄수…동료, 선·후배 배웅 속 영면

5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박지선 모녀의 발인이 엄수됐다. 발인은 당초 이날 오전 7시에서 11시로 시간대가 옮겨졌으나, 유족 측의  요청으로 2시간 앞당겨 진행됐다. 장지 역시 벽제승화원에서 인천가족공원으로 변경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020.11.02 photo@newspim.com

앞서 지난 2일 박지선은 모친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나 경찰은 유족의 의견에 따라 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집에는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을 들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부검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연예계 동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생전 고인과 친분을 유지했던 안영미는 라디오 도중 소식을 전해듣고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안영미뿐 아니라 김신영 역시 고인 빈소를 지키기 위해 생방송 라디오를 연이어 쉬어갔다.

이후 마련된 빈소에는 절친 박정민이 가장 먼저 찾아와 눈물로 고인을 애도했으며, 이외에도 유재석, 최양락, 송은이, 지석진, 김영철, 안영미, 김숙, 김신영, 조세호, 박성광, 김지민, 이상준, 박보영, 서현, 홍석천, 펜타곤 등이 조문했다.

◆ 계속되는 추모 행렬…"그곳에선 더 이상 아프지 않길"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동료 연예인들 역시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박지선과 22기 공채 개그맨 동기인 박성광은 5일 "나의 동기이자, 개그 콤비이자, 늘 한 세트였던 지선아. 누구보다 널 많이 지켜봤음에도 다 알지 못하고, 다 느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비통하고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내린다. 일상 곳곳에서 또 네가 생각나겠지만, 그때마다 지금 사진처럼 환히 웃는 얼굴로 널 기억할게. 오늘따라 네 귀하고 씩씩했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고 빛이 됐던 그 말들이 정말 너무나도 그리운 날"이라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박성광이 고 박지선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사진=박성광 인스타그램] 2020.11.05 alice09@newspim.com

박성광은 "너의 선한 영향력 정말 오래오래 기억할게. 그곳에선 더 이상 아프지 말고,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먹고 외출도 마음껏 하고. 나중에 만나서 우리 또 같이 개그하자"며 애도했다.

이윤지 역시 "몇년 동안이나 아껴준 카드인데 보여준 적 있나? 이걸 너한테 이렇게 쓰다니. 그래도 오늘을 위해 아꼈나 싶게 어울린다. 내 친구 지선아. 아무도 보여주지 말고, 너만 보게 그곳에 넣어뒀어. 원래 우리처럼 욕도 좀 섞었다. 답장 줄거지? 꿈에서라도 부탁해"라며 고인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 방송에서 박지선을 아끼는 후배라며 애정을 과시했던 송은이도 "우리에게 좋은 마음 한가득 선물로 주었던 우리 지선이를 오래오래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반짝반짝 빛났던 지선이의 재치와 웃음을 기억해달라. 지선이에게 위로 받았던 모든 순간들을 오래오래 기억해달라"고 애도했다.

끝으로 송은이는 "멋쟁이 희극인. 고맙다 지선아, 사랑한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작스레 전해진 박지선님과 모친의 비보에 많은 분들이 슬퍼하고 계시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선님은 남을 낮추지 않고도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탁월한 희극인이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대중들에게 웃음을 주려 노력했던 따뜻한 사람"이라고 애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tvN '유퀴즈온더블럭' 캡처] 2020.11.05 alice09@newspim.com

특히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은 본방송이 끝난 뒤 고인이 된 박지선의 생전 영상을 공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유퀴즈' 제작진은 "늦는 게 고민이라던 당신은 비록 우리 곁을 일찍 떠나갔지만, 가슴 깊이 오래도록 존재할 것"이라며 박지선의 환한 미소가 담긴 영상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외에도 김영철, 신보라, 허경환, 이종훈, 신봉선, 김지민 등 수 많은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이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당시 KBS2TV '개그콘서트'의 '개그전사 300'에서 갈라져 나온 '3인 3색' 코너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어 데뷔년도인 2007년에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에는 우수상을 거머쥐면서 무명생활 없이 스타덤에 올랐다.

2009년에는 잘 알려진 '참 쉽죠잉~?' 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면서 '대세 개그우먼' 반열에 올랐으며, '개그콘서트'에 제2의 전성기를 불어넣은 개그맨 중 한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특히 박지선은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는 내내 다른 사람을 상대로 면박을 주거나, 깎아내리지 않고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해 '착한 개그'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